일본 복싱계가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이종격투기에 대한 위기감과 복싱의 이미지 추락을 염려, 극약 처방을 가했다.서일본 복싱협회는 은퇴한 프로복서들이 K-1 등으로 전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14일 "일본 복싱의 톱 선수가 은퇴 후 이종격투기에 출장했을 경우 복싱계로의 복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한 방지책을 발표했다.뉴스재팬(www.newsjapan.co.kr)에 따르면 일본ㆍ동양태평양ㆍ세계 챔피언 출신의 일본인 복싱선수들이 현역 은퇴 후, K-1등의 이종격투기 무대에 출전했을 경우 복싱협회는 협회 가맹의 공식적인 체육관 설립이나 트레이너 등 복싱과 관계되는 비지니스의 라이센스 신청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한편 이같은 내용의 방지책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실시된다고 한다.이는 은퇴한 복싱 선수들의 복싱계 복귀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어서 복싱계와 복싱 챔피언 출신의 선수들을 원하고 있는 이종격투기계 양쪽 모두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복싱 단체가 현역 선수가 아닌 은퇴 선수들을 대상으로 규제를 한 이유로는 "이들이 은퇴 후 이종격투기를 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상은 복싱의 이미지 추락에 의한 복싱의 시장 축소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대부분의 견해다. 한편 지난 10월 같은 단체 출신의 일본인 복서 오히가시 아키라(33)와 스즈키 사토루(28) 등이 K-1 MAX에 출전, 의외로 모두 KO패 하자 이들을 복싱계에서 제명한 적이 있다. 또한 츠지모토 복싱협회 회장은 회견에서 "이종격투기로 전향하는 것을 금지할 수 없기에, 복싱계로의 복귀를 제한해 복싱 인력 유출을 막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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