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고 이병수 학생의 단편영화 '젊은 날의 초상화' 상영 안내

안양예고 이병수 학생의 단편영화 '젊은 날의 초상화' 상영 안내 ⓒ 부산국제영화제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최은희) 연극영화과 3학년에 재학중인 이병수 영화감독이 제작한 단편영화 '젊은 날의 초상화(The Portrait of Young Ages)'가 고등학생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상영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06년 DV(25분, 컬러)로 제작한 이 영화는 축구부 주전 골키퍼인 대규와 후보 골키퍼 민석의 이야기로, 둘은 친한 친구이자 경쟁 상대이나 대규에게만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며 우정은 멀어지고 두 사람은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시합을 마주하게 된다.

 

안양예고와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홍효숙 프로그래머는 이 이 영화에 대해 "인물의 미묘한 심리상태를 따라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이야기 구조가 탄탄한 단편으로 고등학생 감독의 신선한 연출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와이드 앵글 부문은 단편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중 선정한 초청작품을 상영하는 부문으로 이병수 학생의 '젊은 날의 초상화'는 지난 2006년 성공회대학교 주최 제6회 전국 청소년영상제에서 우수상을 차지해 관심을 끈 바 있다.

 

 단편영화 '젊은 날의 초상화'중 스틸 컷

단편영화 '젊은 날의 초상화'중 스틸 컷 ⓒ 부산국제영화제

이병수는 그가 고 1 때인 지난 2005년 연출한 단편 '애나 어른이나'로 대한민국 청소년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대상 수상작 '아! 대한민국'의 촬영을 담당했다.

 

특히 2007년 완성한 '벚꽃지다'는 인디포럼 2007과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오번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고교생 영화인으로 이미 주목받고 있다.

 

'애나 어른이나'는 8분 50초짜리 단편이다. 또 29분짜리 단편 DV '벚꽃지다'는 "젊은 다섯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는 현실감을 더하고 감독이 속물적인 인물들을 효과적인 대사들로 표현하고 촬영과 연출, 연기 등에서 엿보이는 패기와 기술적인 능숙함은, 또래 특유의 치기를 넉넉하게 보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군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소식을 전해준 안양예고 최은희 교장은 "영화를 만드는 아이들은 많이 있고 각종 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있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 이병수 학생이 초청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이군뿐 아니라 학교로서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7.10.09 17:52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안양 이병수 고교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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