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엔 아테네 올림픽과 고구려사 왜곡 논쟁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다룬 기사가 많았습니다. 또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겪은 시원한 사는 이야기, 여행 기사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8월 수상자들 역시 사는 이야기, 교육, 지역, 영화, 사회, 민족·국제, 스포츠 등 활동 분야가 다양합니다.
8월의 뉴스게릴라 주인공은 안준철 최형식 기자입니다. 두 분 모두 학교 선생님들로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겪은 이야기를 각각 교육과 사는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8월의 새 게릴라로 뽑힌 김준 기자는 서해안 갯벌 이야기를 담았고, 소경수 기자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특종상 수상자 이정근 기자는 담배 암거래 현장을 잡은 사회성 짙은 기사를 썼으며, 특별상 수상자인 김종성 마동욱 윤영섭 기자는 각각 민족·국제, 지역사회, 스포츠 분야에서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8월의 뉴스게릴라 안준철 최형식
고등학교 교사이면서 <시와 아이들>을 연재하는 안준철 기자는 8월부터 도서관 '글쓰기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 이야기를 엮고 있습니다. 한 아이가 쓴 글에서 공부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현실을 발견한 '난 로봇이 아닌데, 난 행복하고 싶은데...'를 비롯해 글쓰기 교실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잘 담아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최형식 기자는 갑자기 시골집에 찾아든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뽀삐 이야기를 올려 독자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말린 고추들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못난이 퇴출작전'까지 벌였지만 '미운 정' 때문에 눌러앉게 됐다는 얘기였습니다. 기사가 나간 뒤 주인을 찾게되는 줄 알았지만 하룻밤만에 아닌 것으로 밝혀진 안타까운 사연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8월의 뉴스게릴라 안준철 최형식 두 분께는 특별원고료 20만원씩 드립니다.
안준철(jjbird7)
난 로봇이 아닌데, 난 행복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수첩 들고 시장에 간 까닭은?
최형식(ipopo890)
'못난이 퇴출계획' 결국 실패했습니다
못난이, 낯선 곳에서 하룻밤 묵다
8월의 새 뉴스게릴라 김준 소경수
김준 기자는 연재기사 <바다에서 바다를 보다>를 통해 육지의 시선이 아닌 어민들의 시선으로 바다와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갯벌은 장남과 차남도 구별한다?'에서 갯벌 배분의 장·차남 차별이 한정된 갯벌 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려는 마을 규칙임을 짚는 것에도 이러한 시선이 잘 드러납니다.
소경수 기자는 개별 영화평에 그치지 않고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여러 영화를 엮는 독특한 글쓰기 형식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나는 하루에 세 번도 운다'는 <엄마 없는 하늘 아래>에서 <파이란>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울린 슬픈 영화들에 얽힌 이야기를, '춤은 성공하고 영화로는 망한 '춤' 영화들'은 제목 그대로 <허니> <바람의 전설> <더티 댄싱: 하바나 나이트> 등 춤 영화를 소재로 재미난 이야기를 엮고 있습니다.
8월의 새 게릴라로 뽑힌 김준 소경수 기자 두 분께 특별원고료 5만원씩 드립니다.
김준(mountkj)
갯벌은 장남과 차남도 구별한다?
갯벌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
소경수(ksss1999)
나는 하루에 세 번도 운다
춤은 성공하고 영화로는 망한 '춤' 영화들
특종상 이정근, 특별상 김종성 마동욱 윤영섭
1보루에 2천원인 '솔' 담배가 정가의 5배인 1만원씩에 암거래되고 있는 현장을 포착해 보도한 이정근 기자의 '200원짜리 '솔' 담배, 암시장에선 1천원' 기사를 이달의 특종상으로 뽑았습니다.
특별상에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를 중국외교 전공자의 시각에서 차분하게 분석한 기사를 꾸준히 올린 김종성 기자와 태풍 '메기' 피해 현장을 발로 찾아다니며 생생한 사진과 글을 올린 마동욱 기자, 아테네 올림픽 소식을 시시각각 올린 윤영섭 기자를 선정했습니다.
특종상 이정근, 특별상 김종성 마동욱 윤영섭 네 분께는 특별상금 10만원씩 드립니다.
이정근(ensagas)
200원짜리 '솔' 담배, 암시장에선 1천원
김종성((jkim0815)
백두산서 '중국만세' 돌이 나왔다고?
당나라의 고구려 침공에서 배운다
마동욱(madw)
비 피해, 계곡물이 더 무섭다
태풍 '메기' 영향으로 집중호우 피해 속출
윤영섭(yoonys21)
유승민을 칭찬한 중국의 대학생들
금메달 따고도 '서러운 눈물' 흘린 두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