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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수진 (rhimsu)

스무 날 가까이 이어지는 축제 기간 모든 하루의 끝은 마을 광장에서 벌어지는 춤판이다. 통상 저녁 열 시쯤 시작된 춤판은 다음 날 자정을 훌쩍 넘기고 새벽을 향해 갈 즈음 마무리된다. 부부끼리, 친구끼리, 이웃끼리, 형제끼리, 혹은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어우러져 춤을 춘다. 특별한 실력도 필요 없다. 그저 음악에 맘껏 몸을 흔드는 막춤이면 충분하다. 아, 비가 와도 춤판은 벌어진다. Gobierno Municipal Cuauhtemoc 페이스북

ⓒGobierno Municipal Cuauht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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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어느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자연이 주는 세례를 받습니다. 낮에는 일을 합니다. 집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학교에서 지리학, 지정학, 국제분쟁, 이주 등을 강의합니다. 저녁이 되면 집 앞 어디쯤 가만히 서서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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