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제방(장수군 천천면 금강)제방을 축조해 하천의 물이 넘쳐 마을과 농경지로 흘러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제방도로는 하천의 유지관리를 우해 설치된 도로로 보행자, 자전거, 유지관리차량 등이 통행 가능하다.
최수경
일반적으로 하천이라 하면 제방부지, 호안, 둔치, 저수로를 모두 포함한 구역이다. 제방은 둑이라고도 하며, 하천에 물이 가득 찼을 때 물그릇의 높이에 해당한다. 홍수량과 그 빈도에 따라 높이를 설계하는데, 제방보축을 쌓아 제내지(제방의 바깥쪽)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홍수 시 도시의 경우 제방은 도로에 인접한 인도와 높이를 같이해 도로로 이용된다.
호안은 제방과 둔치를 연결하는 사면에 해당하는 곳에 설치하는 구조물이다. 안정성이 절대적이다. 사용재료는 경제성, 시공성, 내구성, 자연 친화성 들을 고려하여 선택된다. 최근엔 하천의 환경적 기능을 위해 생물의 이동성을 고려한 생태 블록이 이용된다.

▲갈대와 물억새 군락의 광주광역시 서창둔치갈대와 물억새는 모래 속에 뿌리를 내려 물을 정화한다. 경관자원과 함께 산책로를 제공하고, 홍수시에는 홍수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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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치는 홍수터에 해당한다. 홍수량을 저감시키거나 늦출 수 있는 시설로 홍수 발생 시 둔치가 넓을수록 범람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평소에는 체육시설, 주차장, 산책로, 생태학습장 등 친수구역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홍수 시 이러한 이용물들이 물 흐름에 영향을 주거나 수위 급상승에 따른 경보시설이나 대피로 등 안전에 취약할 시 재난의 대상이 된다.

▲저수로에 설치한 보와 기능을 하는 어도보를 설치하였을 시, 반드시 물 높이에 영향을 받지않으면서 기능을 하는 생태적 어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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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는 물이 흐르는 공간이다. 물 흐름에 따라 하중도(섬)가 만들어지기도 할 만큼, 변화무쌍한 공간이다. 때로는 하상의 안정을 위해 주기적인 준설이 행해지는데, 이는 생물의 서식공간을 파괴하는 부작용이 있다.
수로에 용수나 친수활동을 위해 보를 설치하는데, 이때 물고기의 이동 통로인 어도를 고려한 생태적 설계가 되어야 한다.
선택해야 한다

▲무늬만 어도인 시설물(금강의 공주보)상류로 오를 수 있도록 물고기의 길을 어도라 한다. 그러나 실상 물고기가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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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옥룡동 침수의 경우, 홍수량에 비해 인근 제민천이 담아야 할 둔치가 턱 없이 부족했다. 공주시 구도심이 제민천을 중심으로 발달하다 보니, 도시화 과정에서 하폭은 턱 없이 좁아졌고 직선화되었다.
청양의 지천과 논산천, 익산시 용안면은 지류 제방이 터져 농경지가 침수되었다. 금강 본류의 수위가 높아져 지류하천의 제방이 압력을 견디지 못했다. 금강하구둑이 모든 수문을 연 것은 금강하구둑 준공 이래 두 번째였다. 모든 수문 개방에도 유입되는 물이 많아 범람 위기를 맞았을 만큼, 금강 하류와 만나는 지류하천에 부하된 압력이 높았다.

▲돌망태 호안(금강 영동 구간)제방의호안 비탈면 보호와 침수공간을 조성하는 구조물로 콘크리트에 비해 물 흐름 속도가 원할해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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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요소는 6개로 폭염, 한파, 집중호우, 태풍, 가뭄, 해수면 상승이다. 기후변화로 인하여 기후요소는 빈도와 강도를 변화시키면서 지구 생명체의 지속가능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for water)은 기후변화 및 인간에 의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문제를 자연을 기반으로 한 기법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집중호우와 같은 기후리스크의 경우, 미래 변동에 대한 예측과 평가를 통해 적극적인 적응대책 수립이 요원하다.
▲대전의 도심하천 갑천의 유성구 구간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구 도심에서 갑천을 중심으로 신도심이 옮겨오면서, 갑천은 시민의 휴식처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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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지의 경우 침수에 대비하는 예측으로 배수시설을 확충하거나, 배후습지의 확충을 통해 홍수터를 넓힌다면 경미한 피해에 그칠 수 있다. 제내지의 경우, 녹지의 배치와 규모에 따라 강우 시 유출량에서도 차이를 보이므로 배출구를 중심으로 한 녹지공간 패턴이 도시 유출 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대책들은 자연생태계의 힘을 활용하여 사람을 보호하고 인프라를 최적화하며 안정적이고 다양한 생물의 미래를 보호할 수 있는 자연기반해법이라 할 수 있다.
생물종은 두 가지 특성이 있다. 적응하는 능력과 생존에 유리한 환경으로 이동하는 능력이 그것이다. 많은 육상 담수 해양 생물의 지리적 행동반경이 변화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인간은 어떤가. 인간은 살아 온 터전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렇다면 적응인데 수마에 적응할 것인가, 기후 리스크(발생 가능성 + 피해 규모) 영향을 예측하고 대비할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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