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입'이 문제였습니다. 7월 언론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의원이 강용석 의원(여대생 성희롱 발언), 차명진(최저 생계비 발언) 의원이 아닌가 싶은데요. 8월 들어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역시 ‘막말’로 청문회까지 순탄치 않은 행보를 밟고 있죠. 모두 쉿, 입 단속이 필요할 때입니다.
좋은 기사가 많았던 만큼 7월엔 시상자도 풍성합니다. 더위에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마이뉴스> 편집부는 이 가운데 아래와 같이 이 달의 뉴스게릴라, 새게릴라, 특종/특별상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수상하신 분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 이 달의 뉴스게릴라
이종락, 고기복, 고상만 기자에게는 각각 20만원의 특별원고료로 드립니다.
이종락(pendam) 기자
난 의자에 몸 묶고, 눈썹까지 밀며 공부했는데.
고기복(princeko) 기자
"남의 땅에 돈 벌러와서 종교활동? 일이나 해"
고상만(rights11) 기자
"공부도 못하는 XX가 건방지게..."
- 이 달의 새 게릴라
송병승, 박윤희 기자에게는 각각 10만원의 특별원고료를 드립니다.
송병승(sbsblue) 기자
40여일 간의 노숙, 미치도록 행복했습니다
박윤희(yuni627) 기자
눈만 마주치면 "뛰라"... 남편이 무섭습니다
- 특종상
신문웅(shin0635) 기자
지난 3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 인근에서 발생한 보트 전복 사고가 '레저 보트'라는 해경의 발표와 달리 군 작전용 특수 보트라는 사실을 현지 취재를 통해 밝혀낸 신문웅 기자님은 탑승자도 13명이 아니라 15명으로 확인하는 등 관계 기관의 은폐 의혹을 짚어 여러 다른 매체에도 같은 내용이 실리는 등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에 30만원의 특종상금(특별원고료)을 드립니다.
"태안 군용보트, 평상시에도 가족단위 태운 거 봤다"
이충섭(elvis) 기자
80대 조모 부양하고 동생 학비 대는 프로복서 배기석 선수가 뇌수술 받은 후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하고, 권투위의 건강보험기금 지원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습니다. 이후 배 선수의 사망 이후 유명우 선수가 프로복싱 긴급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건강보험기금 문제를 비롯 프로복싱 중흥을 위한 혁신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에 30만원의 특종상금(특별원고료)을 드립니다.
선반기계공 프로복서, 링 위에서 쓰러지다
윤근혁(bulgom) 기자
서울 D예고의 불법찬조금 문제를 고발해 서울시교육청이 조사 착수에 나서는 등의 파장을 끼쳤습니다. 이에 10만원의 특종상금(특별원고료)을 드립니다.
교사와 식사한다고 돈내라더니...하루 만에 또
- 특별상
김창근(mirex) 기자
뜻하지 않은 참사. 휴가로, 출장으로 저마다의 이유로 공항을 향해 달려가는 버스의 추돌 사고로 12명이 사망한 현장을 누구보다 발 빠르게 기사를 작성하고 사진으로 찍어 보도해주신 김창근 시민기자에게 20만원의 특별상금(특별원고료)을 드립니다.
인천대교 고속버스 추락... 12명 사망
한미숙(maldduk2) 기자
‘쿨’하게 쓰셨지만, 어디 마음까지 그럴까요. 한미숙 기자님은 시간강사 남편의 고단한 삶을 옆에서 지켜보며 담담하게 사는이야기를 써주셨습니다. 그 파장은 실로 컸습니다. 사는이야기 기사로는 이례적으로 조회수가 35만회를 넘은 것은 물론, 자발적원고료도 50만원을 넘겼습니다. 이에 한미숙 기자님에게 10만원의 특별상금(특별원고료)을 드립니다.
자장면 먹는데 "따르릉"...그렇게 잘렸습니다
명예의 숲 으뜸상
으뜸상은 으뜸기사 이상 톱 기사 100개를 쓰신 시민기자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기념 메달을 드립니다.
윤현(yoonys21) 기자
오로지(?) 스포츠 기사만을 위해 태어난 시민기자죠. ^^ 오마이뉴스 대표 스포츠 시민기자 윤현 기자님이 지난 7월 12일 '스페인, 네덜란드 꺾고 첫 월드컵 우승'으로 100번째 기사를 작성, 오름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100번째 톱 기사 역시 월드컵 최종 결과 기사네요. 윤현 기자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100번째 기사] 스페인, 네덜란드 꺾고 첫 월드컵 우승
김종성(qqqkim2000) 기자
사극으로 역사읽기로 인기 필자가 되신 김종성 기자님. 원래 전공은 동아시아 역사 연구인데, 드라마라니 좀 놀랍죠? 올해만 <선덕여왕> <동이> <김수로>까지 사극으로 역사읽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00번째 톱 기사는 <동이>를 소재로 쓴 '궁녀는 궁을 떠나도 섹스를 할 수 없었다'입니다. 김종성 기자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100번째 기사] 궁녀는 궁을 떠나도 섹스를 할 수 없었다
송성영(sosuyong) 기자
최근 인기리에 연재중인 '새터찾아 삼만리'의 송성영 기자님은 충남 공주에서 전남 고흥으로 이사오면서 듣고 느끼고 겪은 일들을 살가운 사는이야기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 글의 중심은 '사랑'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의 소박한 글에서 아내에 대한, 자식에 대한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느껴집니다. 지난 7월 10일, "나 보고 젊은 여자가 욕심이 많다나?"는 기사로 100번째 톱 기사를 쓰셨습니다. 송성영 기자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100번째 기사] "나 보고 젊은 여자가 욕심이 많다나?"
임정훈(ckatptkd1) 기자
용감한 교사입니다. 현재 <교육희망> 편집장으로 있기도 한 임정훈 교사는 주로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비리와 모순 등을 취재해 폭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6월 1일 '장학사가 교직원 명단 빼돌리다 적발... 선거 개입 의혹' 기사로 100번째 톱 기사를 쓰셨습니다. 임정훈 기자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100번째 기사] 장학사가 교직원 명단 빼돌리다 적발... 선거 개입 의혹
명예의 숲 오름상
오름상은 잉걸기사 1000개를 쓰신 시민기자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만원과 기념 메달을 드립니다.
이장연(friday1519) 기자
이장연 기자님은 지난 2006년 6월 20일 오마이뉴스와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사는이야기와 여행 등 '순간'에 강한 기사를 꾸준히 송고하셨습니다. 2006년 7월 23일 '[Blog 중독]언제나 이 자리에, My Room My Workroom' 기사를 시작으로 지난 8월 11일 인천시 '자전거 거치대'는 자동차 전용?이란 기사로 1000번째 잉걸기사를 써 '명예의 숲' 오름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오름상을 수상한 기자에겐 기념 메달과 상금 30만원을 드립니다.
[1000번째 기사] 인천시 '자전거 거치대'는 자동차 전용?
* 명예의 숲 시상식은 매년 초 일괄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