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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영훈 국제중의 입시 전형방안 변경이 원서접수 3일을 앞두고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전형안대로 국제중 입시를 준비한 학생과 학부모, 담임교사의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

 

기존 1단계 서류전형에서 '초등학교 5학년 1, 2학기와 6학년 1학기 성적' 등 모두 3학기를  평가하는 방식에서 '6학년 1학기 성적만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5학년 생활통지표의 단계형(A, B, C, D형) 성적이 일부 초등학교에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비상조치다.

 

학교별 존재 유무가 논란이 된 5학년 1, 2학기 생활통지표가 기본 제출서류에서 빠지는 것이다. 추천서 작성 또한 학부모가 작성한 내용을 담임교사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시전형 변경안을 2일 두 학교 교장을 불러 공식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교육청의 제안 내용이 지난 28일 6학년 부장 교사 초청 국제중 설명회에서 입시서류 제출거부 서명운동을 제안한 박아무개 교사에게도 간접 전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6학년 1학기 성적만 평가... 시교육청 2일 공식 제안

 

서울시교육청 중견관리는 "5학년 생활통지표가 없는 학교가 있기 때문에 과목별 평가 '작성 불가' 표시만을 하면 그 결과에 수긍하지 않는 학부모가 있을 것"이라면서 "6학년 1학기 성적 관련 자료만 접수하고 국제중은 한 학기 결과만을 갖고 평가하는 방향으로 거의 결정났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우리가 제안한 내용을 국제중 쪽이 전자시스템 변경이 불가능해 받아들일 수 없다면 몰라도 가능하다면 그대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추천서에 적도록 되어 있는 5학년 교과학습발달사항(과목별 평가)은 기재하지 않도록 하고, 5학년 생활기록부는 국제중에 제출하는 대신 5학년 생활통지표는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원서접수 방식도 바뀐다. 기존 담임교사가 인터넷에 접속해 추천서 전체 내용을 쓰도록 한 것을 변경해 학부모가 학생성적 등을 기록하면 사후에 교사가 확인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서류 접수도 학부모가 해당 국제중에 전달하는 방식을 바꿔, 학교가 지역교육청에 서류 일체를 보내면 지역교육청이 국제중에 접수하게 된다.

 

반면, 학생 품성을 4등급으로 평가하도록 해 논란이 된 종합평가는 기존 방식대로 담임교사가 평가하게 된다.

 

시교육청 "최종 확정된 것 아니다"

 

또 다른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시전형안 변경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최종 확정안은 4일에 나온다"고 밝혔다. 5일 원서접수 하루 전에 최종 전형안이 발표될 경우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김아무개 대원국제중 교장은 "전형요강을 이미 내놓은 것을 어떻게 갑자기 바꾸겠느냐"면서 관련 사실을 일단 부인했다.

 

6학년 부장 서명운동을 제안한 박아무개 교사는 "초등학교 사정을 모르는 국제중과 시교육청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처리하는지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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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국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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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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