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북단체, 가스총 쏘며 '대북삐라' 살포

2일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대북 삐라' 살포를 하려던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던 한국진보연대 회원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뒤엉킨 양측은 서로 몸을 밀치고 욕설을 퍼붓는 등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 50여명이 둘러서서 두 단체의 충돌을 막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몸싸움 과정에서 흥분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가스총 한 발을 허공에 발사했고,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이 휘두른 스패너에 한현호 진보연대 회원이 머리를 맞아 피를 흘려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30분 여분 동안의 대치 끝에 반북단체 회원들은 가스가 실린 트럭 위에서 '북한동포여 기억하라'라는 문구가 붙여진 대형 풍선에 삐라를 묶어 북쪽으로 날렸다.

ⓒ박정호 | 2008.12.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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