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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로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온 지 만 1년이 됩니다. 아이폰이 상징하는 스마트폰, 모바일 열풍은 사용자들뿐 아니라 한국 사회 곳곳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과연 스마트폰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다양한 사용자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기획 <아이폰 1년, OO을 바꾸다>을 마련했습니다. 네번째로 통신 소비자 관점에서 이동통신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이 기획에는 시민기자 여러분도 자유롭게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말]
아이폰4가 KT를 통해 국내 출시된 지난 9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 올레스퀘어에서 대기 1번 고객인 신현진(오른쪽)씨가 아이폰4를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왼쪽)으로부터 건네받고 취재진을 향해 들어보이고 있다.
 아이폰4가 KT를 통해 국내 출시된 지난 9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사옥 올레스퀘어에서 대기 1번 고객인 신현진(오른쪽)씨가 아이폰4를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왼쪽)으로부터 건네받고 취재진을 향해 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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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사업자는 음성 수익, 제조사는 범용 단말 중심의 고수익에 안주하여 모바일 산업 혁신을 저해했다."

지난 24일 KT경영경제연구소에서 아이폰 도입 1년을 맞아 낸 보고서는 이처럼 냉정한 '자기비판'으로 시작한다. 이상철 LGU+ 부회장 역시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통사가) IT 발전보다는 보조금으로 고객을 유인하면서 정작 서비스 개발이나 스마트폰 가능성을 너무 등한시해왔다"고 자조했고, 정만원 SK텔레콤 사장도 지난달 25일 서울대 상생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서 구글-애플에 뒤처진 것은 자신들의 개방성과 확장성 부족 탓이라고 반성했다.

이렇듯 이통사들의 새삼스러운 '자기 반성'은 1년 전 아이폰 도입 이후 달라진 통신업계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통사들이 뒤늦게 자기 반성에 나선 까닭

아이폰 도입 이전 SK텔레콤, KT(옛 KTF), LGU+(옛 LG텔레콤) 등 '이통 3사'는 5천 만에 이르는 가입자를 각각 5대 3대 2로 '황금 분할'하며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1인 1휴대폰 시대를 넘어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통신사들은 매년 수천억 원씩 흑자를 기록하면서도 요금 인하나 서비스 경쟁에는 무관심했다. 오직 보조금 경쟁으로 타사 가입자를 빼앗아오는 데만 혈안이 돼 '폰테크족'만 양산했다. 반면 대다수 가입자들은 매달 비싼 기본료와 통화료를 물면서도 온갖 약정에 묶여 자유로운 단말기 선택마저 제약받아야 했다.  

그동안 이통사와 단말기 제조사의 봉 노릇만 해왔던 통신 소비자들이 아이폰 등장을 계기로 달라졌다.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그동안 유독 한국에 출시되는 단말기에만 빠져있던 와이파이(무선랜) 수신이 가능해졌는가 하면, 90만 원이 넘는 최신 스마트폰(T옴니아2) 가격이 한 달도 안 돼 반 토막 나는 기현상도 목격했다.(최신폰도 아파트도 세일)

예전에는 이통사나 제조사에서 주는 대로 쓰는 데 만족했던 소비자들도 자신들 단말기 성능이나 가격, 서비스를 아이폰과 비교하며 민감하게 반응했고, 온라인 카페, 트위터 등을 통해 여론을 모아 이통사를 상대로 당당하게 개선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KT 옴니아팝, 노키아폰 사용자들은 왜 같은 스마트폰인데 아이폰만 네스팟이 무료고 자신들은 유료냐며 집단 항의해 결국 KT의 양보를 받아냈다.(옴니아팝이 '네스팟 불통폰'?)

이통사도 예전 '공룡'처럼 대응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너도나도 기업 트위터를 개설해 사용자 의견 수렴에 나섰고,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야간 고객 상담원' 노릇을 자청했다. 

현재 3만 명의 팔로어와 소통하고 있는 표 사장은 아이폰4, 아이패드 등 국내 출시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표구라', '표변명', '표죄송' 같은 오명을 쓰면서도 고객의 목소리에 적극 응답했다. 스스로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은 이통사 경영진의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공룡' KT 움직인 노키아 폰 사용자들)

KT "올레 와이파이!"에 SKT "무선데이터 콸콸콸!"

지난 5월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참석한 이석채 KT 회장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A를 만져보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 참석한 이석채 KT 회장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A를 만져보고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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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이통3사도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이미 포화 상태인 휴대폰 시장에서 자사 가입자들을 지키면서 타사 가입자를 최대한 끌어오는 전략은 마찬가지였지만 경쟁 요소가 좀 더 다양해졌다.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방통위의 마케팅비 22% 가이드라인 등으로 벽에 부딪히자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 유무선 결합 요금제를 비롯한 요금 경쟁과 무제한 데이터, 데이터 셰어링, 테더링 등 서비스 경쟁으로 옮겨간 것이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건 '2위 사업자'인 KT였다. 이석채 KT 회장이 정보통신의 날이었던 지난 4월 22일 한 강연에서 삼성전자 '쇼옴니아'를 일컬어 '홍길동 폰'이라고 했을 정도로 삼성전자와 불편한 관계를 감수하면서도 애플 아이폰 도입에 '올인'했다.(이석채 "쇼옴니아 홍길동 취급" )

KT는 한발 더 나아가 자사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에게 유료 와이파이(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을 무료로 제공하며 '공짜 무선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한때 KT 안에서도 찬밥 신세였던 네스팟은 '올레 와이파이존'으로 이름을 바꾸며 1년 새 1만 3천 곳에서 4만 곳으로 3배 이상 늘었고 내년 10만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T와이파이존' 1만 곳을 만들어 모든 가입자에게 개방하기로 하면서 네스팟도 개방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 시장이 열리면서 KT의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침몰 직전 KT호, 아이폰-와이파이가 구했다)

보조금 경쟁에서 요금제-서비스 경쟁으로

20여 년 1위 사업자로 군림해온 SK텔레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8월 말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해 맞불을 놓은 것이다. 요금제에 따라 월 500MB~3GB 정도로 제한했던 3G 무선 데이터 사용을 무제한 허용해 와이파이 경쟁 구도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결국 요금제 경쟁에서 불리해진 KT와 LGU+ 역시 SKT를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SKT, 데이터 무제한 '승부수')

지난 7월 14일 오전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만원 SK텔레콤 대표가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오전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만원 SK텔레콤 대표가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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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데이터 혜택이 매달 6만 원 이상 정액 요금제에 가입한 일부 가입자에게만 돌아가고 오히려 3G 네트워크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때 단 1MB 사용하는 데도 수백 원에서 많게는 수천 원씩 '요금 폭탄'을 때리던 시절에 비하면 진일보한 셈이다.

스마트폰 경쟁에서도 SK텔레콤의 선전은 두드러진다. 아이폰을 놓친 대가로 삼성전자를 통해 T옴니아2, 갤럭시A, 갤럭시S 등 전략 스마트폰을 우선 배정받으면서 아이폰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아이폰과 갤럭시S는 지난 9월 나란히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국내 스마트폰 600만 시대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 경쟁에서 소외된 '만년 3위' LGU+는 지난 6월 가족끼리 뭉치면 최대 50%까지 통신 요금을 할인해 준다는 '온국민은요' 요금제를 선보이며 유무선 결합 상품 경쟁에 불을 붙였다. KT 역시 '쿡앤쇼 퉁' 요금제로 바로 맞불을 놨고 SK텔레콤도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상품 끼워주기 논란을 낳은 'TB끼리 온가족 무료' 서비스 등으로 뒤따랐다.(LGT "보조금 대신 통신 요금 경쟁")

지난 7월 LG텔레콤이란 이름까지 버린 LGU+는 요즘 '탈통신' 프로젝트에 여념이 없다. 인터넷 광고 시장 진출, 페이스북 제휴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당장 스마트폰 시장에서 SKT-KT 양자 구도를 깰 복안이 더 필요해 보인다.("통신 요금 받아 돈 버는 시대 끝났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일 비전선포식에서 'LG U+' 새 사기를 흔들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일 비전선포식에서 'LG U+' 새 사기를 흔들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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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선 애플-삼성-LG '삼국지'

통신업계에서 이통3사가 3파전을 벌이듯 단말기 업계에선 삼성전자, LG전자 양자 구도에 애플이 가세하며 또다른 '삼국지'가 벌어지고 있다.

그간 노키아, 모토로라 등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가 국내에 상륙했지만 '외산폰의 무덤'이란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폰은 달랐다. 이미 맥 컴퓨터와 아이팟으로 충성도 높은 애플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는 데다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오픈 마켓인 앱 스토어로 이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꾼 뒤였기 때문이다.  

애플은 스마트폰 경쟁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KT를 앞세워 국내 입지를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아이폰3GS에 이어 지난 9월 아이폰4, 11월 아이패드까지 모두 KT를 통해 출시하며 양사의 돈독한 연대도 과시했다.

또 아이폰 AS(애프터서비스) 논란이 국회 국정감사로까지 번지자 국내에도 '리퍼폰(재생산품)' 외에 '부분 수리'를 도입해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 아이폰 AS 차별은 애플스토어 없는 탓" )

애플 본사 아이폰 서비스 부문의 파렐 파하우디 시니어 디렉터가 지난달 21일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돼 아이폰 애프터 서비스(AS) 문제에 대한 답변을 관계자와 준비하고 있다.
 애플 본사 아이폰 서비스 부문의 파렐 파하우디 시니어 디렉터가 지난달 21일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돼 아이폰 애프터 서비스(AS) 문제에 대한 답변을 관계자와 준비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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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전자는 SK텔레콤, 구글 등과 손잡고 'KT-애플' 연합 전선에 맞섰다. 지난 연말 MS 윈도모바일폰인 옴니아2를 아이폰 대항마로 내세웠다 쓴 맛을 본 뒤로 절치부심, 갤럭시A,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폰을 연달아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또 아이패드 국내 출시에 맞춰 갤럭시탭을 내놓으면서 '애플 대 삼성'이라는 양자 구도 형성에 주력했다.( '슈퍼' 강조한 갤럭시S, 아이폰4의 적수? )

아이폰은 오히려 삼성에 약이 됐다. 비록 아이폰에 국내 시장을 일부 내주긴 했지만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바다폰을 개발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이 과정에서 KT와 갈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통 3사에 모두 자사 제품을 납품하며, 그동안 이통사에 빼앗겼던 모바일 시장 주도권도 일부 되찾았다.

애플-삼성 양자 구도에서 춘추전국시대로

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했던 LG전자는 지난 9월 남용 부회장을 시작으로 핵심 경영진이 모두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1월 휴대폰 사업 전략 발표 당시 안승권 모바일(MC)사업본부 사장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1000만 대 이상 팔리는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 "이통시장 불공정... 휴대폰 가격 낮추겠다" )

LG전자 역시 상반기 안드로원을 시작으로 옵티머스Q, 옵티머스원까지 국내외에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였지만 아이폰-갤럭시S 구도를 깨지 못했고 오히려 스마트폰 경쟁에서 팬택에 추격당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LGU+가 고전한 것 역시 LG전자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아이폰 등장을 계기로 림(RIM)사의 블랙베리, HTC 디자이어, 소니에릭슨, 노키아 등 외산 스마트폰도 새삼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팬택이 베가, 이자르 등 한국형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이며 선전하고 있고 KT도 계열사를 통해 '테이크'를 선보이는 등 국내 스마트폰 시장도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6월 8일 서울 강남역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 국내 런칭 행사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맨 왼쪽)과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갤럭시S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6월 8일 서울 강남역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 국내 런칭 행사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맨 왼쪽)과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갤럭시S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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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재벌-언론사 카르텔 드러낸 빨간약"

한때 '반 아이폰 진영'에선 애플-KT 연합을 삼국 통일을 위해 외세를 끌어들인 '나당 연합군'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 불씨는 아직도 남아 아이폰과 갤럭시S 가운데 어느 한쪽을 옹호하는 듯 한 기사에는 어김없이 '애플빠'와 '갤스빠'들이 댓글 논쟁을 벌이곤 한다.

갤럭시S를 옹호하는 '갤스빠'들은 대체로 애플은 외산, 삼성은 국산이란 관점에서 자국 제품을 쓰는 게 '애국'이라고 주장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아이폰을 옹호하는 이른바 '애플빠'들은 국내 언론과 삼성의 '언플(언론플레이)' 때문에 아이폰이 부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비판한다.

블로그(http://savearth.tistory.com/193)를 통해 '아이폰 언플' 문제를 지적해 온 한의사 문석용(32)씨는 영화 <매트릭스> 주인공에게 진실을 깨닫게 만든 '빨간약'에 아이폰을 비유했다.

"언론에선 아이폰을 비하하면서 삼성 제품을 대항마로 부각시키는데, 아이폰을 써본 사람이라면 그 보도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걸 알거든요. 아이폰 덕에 우리 사회에 감춰져 있던 재벌과 언론사 카르텔이 드러난 것이죠."

아이폰 도입이 가져온 가장 큰 효과는 이처럼 통신 소비자들의 각성이다. 휴대폰 와이파이 수신 기능부터 스마트폰 펌웨어 업그레이드, AS(애프터서비스) 문제, 01X 식별 번호의 3G 이동 허용 문제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의 당연한 권리면서 이통사나 제조사 카르텔에 묻혀 있던 관행들이 아이폰을 계기로 여론화되고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IT 전문가인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은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그동안 삼성과 SK텔레콤이 카르텔을 형성해 아이폰 도입이 지연되면서 소비자 권리를 빼앗겼다"면서 "아이폰 때문에 위피, 공인인증서 등 규제가 깨진 건 너무나 당연한 변화"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그동안 제조사는 이통사와 꿍꿍이해 물량을 보장받으며 안주했고, 이통사도 인프라를 독점해 혁신이 필요없었다"면서 "작년에 아이폰이 들어와 삼성이 나름대로 위기의식을 갖고 했기 때문에 그나마 쫓아가는 것이고 LG는 안 하니까 갑자기 처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11월 말 현재 '아이폰 빨간약'을 먹은 사람은 160만 명에 달한다. 그 효과는 600만 스마트폰 가입자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그 숫자가 불어날수록 그동안 이통3사와 제조사들이 폐쇄적 통신 시장에서 누려온 기득권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태그:#아이폰, #갤럭시S, #KT, #애플,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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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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