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아이들의 눈망울이 가슴을 적신다"
"승현이네 가족을 위해 만원의 기적을 일궈냅시다"


유방암에 걸린 필리핀인 아내를 치료할 길이 없어 필리핀으로 보낸 뒤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신근선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오마이뉴스> 독자와 네티즌들의 성원이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온정의 물결도 꾸준히 이어져 '좋은기사 원고료 올려주기'를 통한 후원은 11월 2일 오후 2시 현재 이미 1천만 원을 돌파한 상태.

신씨의 사연이 알려진 것은 지난 10월 31일 김혜원 시민기자의 기사를 통해서다. 외국인 배우자에 대한 국내의 열악한 처우와 가난 때문에 유방암에 걸린 아내를 필리핀으로 보내야만 했던 신씨의 상황이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린 것.

이후 <오마이뉴스>와 포털 사이트에서는 신씨 가족에 대한 성원과 격려가 줄을 이었으며 <오마이뉴스> 사무실에는 후원 방법을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 신근선씨네 가족을 돕자는 네티즌들의 성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좋은 기사 원고료를 통한 모금액이 20시간 만에 1000만 원을 돌파했다.
ID 'greennuri'는 "이런 불행한 경우가 우리가정에 발생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네티즌 온정의 기운을 보는 것 같아 흐뭇한 한편으로 우리 사회의 복지수준을 생각하게 해 만감이 교차한다"는 의견을 밝히며 후원에 동참했다.

'lake6012'은 "젖병 든 아이의 눈망울이 가슴을 적신다, 만원의 기적을 일궈내자"며 네티즌들의 성원을 촉구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정부가 못하는 일 국민이 나서자"(kim81360), "사진 속에 있는 아이의 눈과 천진한 미소가 더욱 가슴을 저미게 한다"(longtime)는 글을 남기며 나눔의 온정을 베풀었다.

네티즌들의 격려는 포털사이트에도 이어졌다.

'tkdzmaskwl'는 '네이버'에 올린 글을 통해 "몸이 아픈 아빠,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엄마가 불쌍하다"면서 "두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적이 일어나 모두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org7916' 역시 "아이들 나이가 한참 엄마 품이 그리울 때인데 걱정"이라면서 "힘내고 이겨내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신씨를 격려했다.

"국제결혼후 한국국적을 취득하려면 여러가지 심사를 거쳐야 하는 현 제도를 바꿔야 한다"(kaiserso)며 현실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네티즌들도 많았다.

<오마이뉴스>는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를 통한 모금을 하는 한편, 주중에 필리핀에 취재진을 파견, 신씨의 아내 부란주엘라 아멜리아씨의 상황을 독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후속취재를 통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외국인 부부의 현실을 조명하고 이를 둘러싼 법적 제도적 문제점도 다룰 계획이다.

태그: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666,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