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사진

#예산군

가게 안 정면 가운데에 서 있는 괘종시계의 바늘이 12시 5분을 가리킨 채 멈췄다. “6·25때 피난민이 서울서 손구루마에 끌고 온걸 아버님이 사셨다고 해요. 왜정때 일본사람이 가져온 것이라니 100년도 더 된 거죠. 지금도 태엽만 감아주면 잘 가요” 그 앞에 기름을 발라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넘기고 목에 머플러를 두른 노신사가 <정오당>의 2대 사장 박문수씨다. 일이 많지 않아도 작업용 팔토시를 끼고 있는 모습에서 50년 세월 이 곳을 지켜온 시간들이 읽힌다.

ⓒ장선애2014.03.24
댓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관련기사

독자의견

회원 의견 0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