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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작은 바람에도 파도처럼 흔들리지만 여간해서는 끊어지지 않는다. 바람이나 곤충때문에 망가져도 이내 다음날 아침이면 말짱하게 수리한 새 집이다. 저들에게 집은 인간의 집과는 다르다. 그들의 집은 투기대상이 아니라, 머무는 곳이요, 자기의 삶을 영위하는 모든 공간이다.

ⓒ김민수20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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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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