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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감리업체인 한국선급노조(위원장 홍영웅)은 2005년 임단협 결렬과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81%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조는 26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임단협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조합원 259명중 226명(89%)이 투표에 참가해 183명(81%) 찬성으로 결의했으며, 상급단체로 민주노총 공공연맹 소속 산별노조인 전국과학기술노조 가입에 대해 197명(87%)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사는 27일 까지 10차 교섭을 실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간에 쟁점사항으로는 임금인상에서 주5일제 시행에 있어서 임금 삭감 없는 주5일제 시행과 도시노동자 표준생계비에 해당하는 임금 15%인상을 주장한 반면, 사측은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의한 연월차를 합쳐 25일 인정하는 주5일제 시행과 그 보상으로 올 임금을 7.5% 인상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노조는 사측의 임금인상안은 확보된 근로조건 저하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는 7.5% 인상해도 내년부터는 연봉 1천만 원이 삭감되는 안이라고 반발했다.

또 다른 쟁점 사항은 ▲단체협약에서 인사위 구성 노사동수, 회사의 분할 합병 시 노사합의, 비정규직 채용 시 노사합의 ▲현안문제에서 올 4월 조합원 57명 징계 원상회복 등이다.

노조는 지난 20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했으며 오는 29일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상급단체인 과학기술노조와 협의하여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올 초 노조가 노사합의서 인정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회장의 공금유용 문제제기, 본사단독 이전 문제를 반대하고 나서자, 4월초 조합간부 전원해고와 조합원 50명 징계 등으로 노사갈등을 겪어 왔으며, 지난 6월 충남지방노동위로부터 해고자 7명이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회사는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신청해 계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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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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