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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모교인 이화여대를 방문, 총학생회 초청 특강을 하기 위해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강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모교인 이화여대를 방문, 총학생회 초청 특강을 하기 위해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강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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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여성과 청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한명숙 후보는 17일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초청 특강에서 여성운동가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소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특강에서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 30여 년 동안 여성운동을 하면서 별명이 맹렬여성 1호였다"며 "차별받고 억울하게 살고 있는 여성들이 행복해지지 않으면 사회가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해 그렇게 열심히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1970년대에는 직장여성들이 결혼하면 퇴직을 해야 하는 결혼퇴직제를 없앴고 남녀고용평등법을 만들었다"며 "여성부 장관 시절에는 모성보호법을 만들고 여성채용목표제 등을 시행해 여성들의 권리가 많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 한명숙 "여성은 슈퍼우먼이 아니야. 시장되면... "
ⓒ 오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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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후배들 만난 한명숙, 무상보육 공약

한 후보는 또 사회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소개하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무상보육을 실시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한 후보는 "예전에 아들을 키울 때 여기저기 맡길 수밖에 없었는데 하루는 아이가 '엄마, 오늘은 어디에 맡길 거야'라고 해서 억장이 무너졌다"며 "일하는 여성들이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가 육아"라고 말했다.

이어 "무상보육은 가정과 직장을 양립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여기에 사교육비까지 해결되면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모교인 이화여대를 방문, 캠퍼스내의 동아리 장터에 들러 케이크를 맛본 후 학생들에게도 권하고 있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후 모교인 이화여대를 방문, 캠퍼스내의 동아리 장터에 들러 케이크를 맛본 후 학생들에게도 권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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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이날 특강에서 등록금 관련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정부가 만들어놓은 취업후학자금 상환제는 소득이 없는 학생일 때나, 심지어 군대 가 있는 동안에도 이자를 물어야 한다"며 "대학생들을 빚쟁이나 신용불량자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장이 되면 군대에 가거나, 학생일 때 일정 기준을 만들어 이자를 내지 않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한 후보는 이날 특강 직후 대학생과 청년층의 표심을 파고들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 대학생 임대주택 제공 ▲ 취업준비자금 지원 ▲대학생청년 벤처펀드 조성 및 신용보증 ▲해외 지역전문가 매년 1000명 육성 등을 약속했다.

▲ [풀영상]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이화여대 강연
ⓒ 오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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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명숙,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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