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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시민연대가 26일 오후 광주 5.18교육관에서 3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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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26일 오후 광주 5.18교육관에서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대한민국 사회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보다는 돈과 효율성이 극단적으로 강조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더 심화하는 양극화와 개별화는 우리에게 고립된 삶, 찌들어가는 일상을 강요한다"라며 "비정상적인 정치권력은 권위주의, 일방적인 정치 질서를 국민에게 주입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화의 이행에 역행하는 현 국면에 맞서 우리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라며 "우리는 민주공화국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시민의식을 함께 기르고 힘 있게 연대하겠다, 깨어있는 시민으로 지역사회의 민주역량 제고와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특히 "창의적인 제안과 변화를 위한 깊이 있는 고민을 통해, 생활정치를 구현하고 이끌어가는 당당한 주체로서 시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시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정성홍·김민정(광주), 강대영·양지승(전남) 등 4명의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선일 TV서울 논설위원을 비롯한 10인의 공동대표, 또 오창규 5.18통일학교 이사, 박용순 광주전남 노동존중포럼 공동대표, 송영은 전 한국예총 광주광역시연합회 사무총장 등 3인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시민연대는 '시민행복, 자발성, 조화성, 시민연대'를 네 가지 행동원칙으로 제시했다. 

정성홍 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출범사를 통해 ''이제는 시민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삶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지역의 민주·민생·평화·통일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중앙시민연대 강무홍 상임대표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 각계 인사의 축사와 축전이 이어졌다. 

시민연대는 광주전남 촛불행동 전정 상임대표를 고문으로, 박충흡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운영위원장과 박동기 남녘현대사 연구소 소장, 오병윤 새로운백년 광주위원회 상임대표, 박대수 광주전남대학민동 대표 등 10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