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면 1. 한가위 영수네 집
영수: 네, 지금부터 영수네 집 고스톱 타이틀 매치를 현장에서 중계해 드리겠습니다.
민수: 말씀드리는 순간 큰아버지 회심의 일격! 아, 싸셨군요.
영수: 안타깝습니다. 큰아버지의 뼈아픈 실책으로 4강 진출에 빨간 등이 켜졌습니다.
# 장면 2. 귀향길, 꽉 막히는 도로에서
철수: 아~ 지루해~ 엉덩이에 땀띠 나겠어~
철수 엄마: 철수야, 너무 지루해 하지 말고~ 아빠랑 연애시절 얘기 해줄까?
철수: 엄마 벌써 10번은 들었어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추석만 되면 참 신기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10시간이 넘는 귀향길을 달려와 한 곳에 모입니다. 집에선 한 마디 않던 사춘기 아들 녀석이 귀성길 차 안에서 아버지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친척들이 모여 정치에 대해 갑론을박 토론을 벌이기도 합니다. 제사 문제로 혹은 며느리들의 추석 가사노동으로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합니다.
여러분들 가족의 풍경은 어떤가요? '우리 가족만의 풍경'을 기사로 옮겨주세요. 따뜻한 이야기도 좋고, 까칠한 이야기도 환영합니다. 글로 써 주셔도 좋고, 생동감 있는 동영상과 사진으로 올려주시면 더 좋겠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써주신 분들을 선정해 특별 원고료를 드립니다. 원고료로 폼 나게 '가족 외식' 한 번 하시죠.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사 예시]
주제 1. '우리 가족 추석 올림픽'을 중계해 주세요
추석이 되면 온가족이 모여 나름의 '놀이'를 합니다. 그 놀이를 스포츠처럼 중계해주십시오. 윷놀이도 좋고, 제기 차기도 좋습니다. 아이들끼리 토너먼트로 닭싸움을 벌일 수도 있고, 또래 사촌들끼리는 시골 초등학교에서 벌이는 농구 한판도 좋습니다. 읍내 게임방에서 편을 나눠 스타크래프트를 할 수도 있고요. 물론 '한가위 필수 게임' 고스톱을 중계해주셔도 됩니다.
동영상 기사라면 더 빛을 발하겠죠? 이번 기회에 가족과 몸 부딪치며 정도 나누시고, 기사 공모도 하시고 '일석이조' 아닐까요?
- [윷놀이 특집 인터뷰] 할머니의 '모 던지기' 비법 대공개
- [족구 리그] 영식이네 4강 진출, '경우의 수' 따져야
- 제기신동 박주용, '전남 고흥의 별'로 우뚝 서다
- 삼촌, '밑장 빼기'로 '타짜' 고모부 넘어설 수 있을까?
- 큰 누나, 만두 빨리 빚기 2연패 달성
주제 2. 추석 고향 집 풍경
보면 볼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고향 풍경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주세요. 풍경을 보며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셔도 좋습니다.
- 감나무집 할머니가 그립습니다
- 10년 전 써놓은 낙서, 아직도 그대로네
- 아직도 두려운 재래식 변소, "화장실 같이 가요"
- 기독교인 작은 아버지의 독특한 차례법
- 명절 때마다 정치평론가 되는 삼촌
- 음식 준비 끝나면 나타나는 나쁜(?) 며느리
주제 3. 귀성길·귀경길, 이렇게 보냈어요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귀향·귀성길은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지루한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노하우를 공개해 주세요. (이 주제는 이전 추석 때 있었던 일화를 써주셔도 됩니다)
- 엄마아빠 연애시절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몰라요
- 차에서 즐기는 '도전 1000곡', 고향 도착하면 목이 쉬어요
- 우회도로로 즐기는 전국여행, "막힐수록 즐거워요"
- 귀경길에 갈만한 여행지.
- 귀경길에 숨겨둔 보물, 나만의 맛집
- 고속도로는 가라, 난 국도로 고향 간다.
[기사 모집 기간 및 방법]
·기사 분량 :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
·응모 기간 : 2007년 9월 19일(수)∼ 9월 28일(금)
·우수작 발표 : 10월 4일(목) 오마이뉴스 광장 공지
·응모 방법 : 기사 하단 '덧붙이는 글'란에 <우리 가족의 특별한 추석 풍경> 응모글이라고 써 주세요. 단 다른 매체에 중복송고한 기사는 심사대상에서 제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