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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당진 시의회 앞에서는 당진지역 농민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CPTPP저지 당진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30일 당진 시의회 앞에서는 당진지역 농민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CPTPP저지 당진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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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충남 당진시의회 앞에서 'CPTPP 저지 당진시운동본부'의 출범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 회견에는 당진시농민회를 비롯한 농업단체와 당진지역 시민사회단체(아래 단체)가 참여했다.

CPTTP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세 철폐와 경제통합을 목표로 추진된 협력체제로 일본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이들 단체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은 졸속적이고 밀실 협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CPTPP는 농축수산업의 포기요 식량주권 포기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이미 58개국과 18건의 FTA를 맺고 있어 무역에서 배타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무역 관점에서 CPTPP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보고 있는데 정부는 왜 법에서 정한 산업별영향평가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전쟁을 치르듯 강행 처리하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와 코로나19로 세계는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농어업의 지속성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수립을 내놓고 있다"라며 "반면 한국정부는 국민건강권을 위협하며 식량자급률 19%대까지 떨어지고 농축산물 개방률 96.4%, 수산물 개방률 100%를 요구하는 CPTPP를 가입하려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45년 만의 유례없이 쌀값이 폭락했다. 농민무시와 무대책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라면서 "우리 시민사회단체와 농민단체는 농민들의 생존권을 외면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농촌소멸과 농업을 파탄 내는 CPTPP가입을 저지할 때까지 반대운동에 적극참여할 것"이라며 "농촌회생과 농민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지역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당진시 CPT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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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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