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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서부농협 하나로마트 앞 전기차 충전소. 주차선이 지워지고 통로가 확보됐다.
 충남 홍성군 서부농협 하나로마트 앞 전기차 충전소. 주차선이 지워지고 통로가 확보됐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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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수도권에 살고 있던 A씨는 휴가를 맞아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안면도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복병'이 있었다.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 국도변의 한 마트에 들렀다가 마트에 고립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 원인은 전기차 충전소를 둘러싸고 그려진 '황당한 주차선' 때문.

전기차를 충전해 놓고 식당에 다녀온 A씨는 "(충전소 앞에 주차된 차들 때문에) 1시간 이상을 기다렸다가 겨우 빠져 나왔다"며 황당해 했다.

실제로 해당 전기차 충전소 앞에는 일반 차량의 주차선이 그려져 있어 충전 중이던 전기차들이 고립이 되는 일이 빈발했다. 최근 해당 마트 측은 '황당한 주차선'을 모두 지웠다. <오마이뉴스> 보도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지 7개월여 만이다.

서부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4월 말경 주차선을 지웠다. 전기차 통로 확보를 위해 8칸의 주차선을 모두 지웠다"라며 "그동안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고립되는 일이 있었다.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주차선을 지우고 주차금지 표시를 해 놓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지난해 10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여름) 성수기 전인 5월 이전까지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마트는 홍성-서산-태안군(안면도 포함)으로 연결되는 29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면 '휴게소 겸 마트'에 들르는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황당한 주차선이 지워져 충전 중인 전기차가 고립되는 불편은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전기차 충했다가 고립, 문제는 다름 아닌 주차선? )
 
충남 홍성군 서부농협 하나로마트 앞. 전기차 충전소 앞에 있던 주차선이 지워지고 '주차 금지' 표시가 되어 있다.
 충남 홍성군 서부농협 하나로마트 앞. 전기차 충전소 앞에 있던 주차선이 지워지고 '주차 금지' 표시가 되어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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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전기차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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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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