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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6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6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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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고성·욕설 시위를 이어온 극우 유튜버 친누나 안아무개씨의 대통령실 근무에 대해 "대통령의 5.18 기념사는 모두 가식과 위선이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안씨가 5.18 폭동설을 공공연히 주장하면서 광주에서 5.18 유공자 명단 및 공적 내용 공개를 주장하는 활동을 펼쳤던 동생의 유튜브 방송에 함께 출연하거나, 대신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13일 본인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시위하는 보수 유튜버 안정권이란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세월호를 폄하하고 노회찬 의원의 불행한 죽음 앞에 잔치국수 먹방을 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왜곡했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정권씨의) 누나를 채용한 것을 비판하는 것은 연좌제라구요?"라고 반문했다. 앞서 대통령실이 안씨 채용 관련 보도에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한 데 대한 질문이었다.

이에 박 의원은 "(대통령실은) 안정권씨의 컨텐츠를 조금이라도 찾아보시라. 누나 안모씨가 안정권과 함께 출연하거나 아예 방송을 대신 진행한 적도 있는데, 이 사람이 무관한가"라고 비판했다(관련기사 : 대통령실 사표 낸 극우유튜버 친누나, 동생과 '합동 방송'도 http://omn.kr/1zsbz ).

특히 그는 "대통령실의 이러한 보수 유튜버 친족 채용은 5.18 폄훼 연장전"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은 불과 2달 전 국민의힘의 모든 의원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국민 통합을 부르짖었다. 그것은 모두 다 지방선거를 노린 정치공학이었나. 이것이 윤석열의 5.18을 향한 진심인 건가"라면서 "이런 사람의 채용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광주시민'이라고 부르짖었던 윤 대통령의 5.18 기념사는 가식과 위선이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윤 대통령에게 묻는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5.18은 무슨 의미인가. 우리 모두는 정말 광주시민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근무하던 안씨는 해당 보도 이후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13일) "(안씨) 본인이 이번 논란에 부담을 느껴 사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박용진 , #안정권, #윤석열 대통령, #5.18 폄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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