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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진보당 송영주 후보와 정의당 황순식 후보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진보당 송영주 후보와 정의당 황순식 후보
ⓒ 서창식, 황순식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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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제안한 진보정당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에 진보당과 정의당이 온도차를 보였다. 송영주 진보당 후보는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황순식 정의당 후보는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라는 입장이다. 

송 후보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시일의 촉박함'을 탓하기에 앞서 허심함과 진정성으로 '진보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성사되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송영주 후보 또한 절박한 심정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이 언급한 '분열하지 말고 단결하여 진보후보단일화를 실현하라'고 언급한 노동현장의 목소리는, 지난 6개월 동안 경기도 전역에서 노동자들을 만났던 송영주 후보 또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10일) 윤석열 당선자가 취임식을 갖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는데, 취임 전부터 우리 노동자들의 우려와 염려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라며 "여기에 맞서는 우리의 유일한 전략과 무기는 '단결과 연대'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모든 후보 일정에서 민주노총이 제안했던 '진보단일화' 일정을 최우선에 두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할 것이다"고 밝히며,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민주노총이 제안한 모든 조건에 응해 진보 단일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순식 정의당 후보 측은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진보 단일화에 대한 원칙적인 부분에 동의를 하지만,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노총 전체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진보당과 정의당 후보를 따로 출마하기도 하며, 무리하게 (단일화를) 진행할 필요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지난 10일 "진보정치 대단결로 보수 양당체제를 끝내고 노동자 정치세력화 시대를 여는 것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진보정치의 단결을 호소하는 노동현장의 간절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기에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양 후보(진보당·정의당) 측의 노력과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태그:#진보당, #송영주, #정의당, #황순식, #진보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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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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