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등 경미 137건·아나필락시스양 2건
은평구 보건소 "이상 증세시 바로 의사 진료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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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난 4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뒤 부작용 여부 등 경과를 확인하며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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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지난 3월 2일 처음 시작된 이후 지난 2개월 동안 서울 은평구에 백신 이상반응 의심으로 신고 접수된 공식 사례는 총 139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은평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 4일 기준으로 병원을 통해 신고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89건에 달했다. 증상별로는 국소이상은 3건, 전신이상 66건, 기타 신고범위 외(근육통·두통·메스꺼움 등)는 70건 접수됐다.

국소이상은 접종부위 농양·림프선염·연조직염을 말하며, 전신이상은 발열·알러지와 같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아나필락시스 쇼크·혈소판감소자반증 등을 말한다. 기타 신고범위 외는 근육통·두통·메스꺼움·오한·어지러움·구토·복통·설사 등을 의미한다.

은평구에선 급성마비나 뇌증·뇌염과 같은 신경계 이상 반응은 없었으나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총 2건 발생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을 겪은 접종자는 현재 반응 발생 후 완전 회복상태로 추가 이상반응 신고는 없었다고 보건소는 밝혔다.

또한 은평구는 접종 이후 사망 사건은 총 3건이 신고 되었으나 백신접종과의 인과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대응을 하는 방법에 대해 "예방접종 후 접종 받은 기관에서 15분에서 30분간 머무르며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여부를 충분히 관찰하고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관찰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는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장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주로 나타났던 국소반응에 대해서 은평구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반응으로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진다."며 "예방 접종 후 접종 부위 통증이 있는 경우엔 통증 부위에 깨끗한 수건 등으로 냉찜질을 하는 것 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발열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에 대해서 구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하는 것을 권장하며 발열로 인한 불편함이 있는 경우 해열·진통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접종 후 근육통이나 두통이 있을 수 있는데 예방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반응으로 2~3일 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계속 있다면 진통제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면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홈페이지(링크) 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