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울산시당 김진영 시당위원장(가운데) 등 당직자들이 3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불출마 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정의당 울산시당이 3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불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영 시당위원장은 당직자들과 함께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이 큰 물의를 일으켜 시민여러분들께 충격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함을 금할 길 없으며 울산시당 위원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과 당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불출마 선언했다(관련기사 :
정의당 울산시당,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안 낸다).
이어 "정의당은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라면서 "사건 이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재발하지 않기 위해 흔들림 없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 여러분과 당원이 주시는 쓴소리를 받아들여 믿고 지지할 수 있는 따뜻한 대중정당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영 시당위원장은 "이에 따라 정의당 울산시당은 당내의 조직문화를 점검하고 진보의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신중하게 논의한 끝에 정의당 울산시당은 남구청장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중앙당 공천심사를 받기 위해 울산시당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1차 심의 대기 중이던 이민호 노무사는 울산시당의 불출마 결정에 동의하고 후보 출마를 고사했다고 정의당 울산시당은 밝혔다.
김진영 시당위원장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준비하기보다는 그 힘을 조직의 재정비에 쏟겠다"면서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를 기점으로 시민사회·진보·노동운동 세력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