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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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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의식구조가 어떤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적 행보'를 비판한 추 장관을 향해 한 말이다.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 총장의 신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을 비판하면서 "(윤 총장이) 너무 멀리 가기 전에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키도록 지휘·감독할 책임이 막중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대전지검이 국민의힘에서 고발한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의혹 조작 사건'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도 했다(관련 기사 : 윤석열 "살아있는 권력수사"에 '조국 표창장' 꺼낸 추미애 http://omn.kr/1qb1f ).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6일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검찰총장의 정치적 언행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는데, 국무총리·법무부장관·행정안전부장관이 특정 정당 소속이고 선거 관리하고 처벌하는 자리(장관직)에 동시에 이렇게 있었던 적이 있었냐"라면서 추 장관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구체적으로 "검찰을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 이 정권이고 그중 법무부장관이 가장 정치적 행보를 한다"면서 "사돈 남말 한다는 말이 있고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다는 말이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의식구조 상태가 어떤지 점점 더 궁금해진다. 전문가에게 어떤 의식상태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지 자문을 구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력 수사하면 늘 방해하는 민주당, 상태 대단히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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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월성 1호기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 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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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향해서도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것 같다"고 힐난했다. 참고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의혹 조작 사건' 수사 본격화에 "정치 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월성1호기 압수수색에 민주당 "국민의힘 청부수사냐" http://omn.kr/1qbn2 ). 

그러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하면 늘 방해하고 비판한다. 또 상(上)권력 수사를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필요하다니 제 정신인지 아닌지"라며 "성질대로 비난하면 막말 나올 것 같아 '상태가 대단히 좋지 않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펄펄 살아있는 권력'도 아니고 '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자 집단 린치에 인사·감찰·수사지휘 강요하면서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수처가 공정 전문기관이란 궤변을 늘어놓는다"며 "'검찰 장악, 공수처 설치가 문재인 독재의 완성'이라고 국민들이 우려하는 게 결코 기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 예정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사건' 2심 선고와 관련, "이 판결이 우리나라 사법부가 독립적인지, 완전히 권력의 눈치를 보는 방패가 되는지를 판단하는 시금석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국민이 납득 못할 판결이 나온다면 국민의 저항은 불 보듯 뻔하고 사법부란 이름을 붙이기 부끄러운 집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