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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기간 보장, 특검도입, 야당의 공조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간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장훈 진상규명분과장.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기간 보장, 특검도입, 야당의 공조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간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장훈 진상규명분과장.
ⓒ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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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지난 5일 밤 단식을 중단했다. '예은 아빠'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17일 단식을 시작한 지 20일 만이다.

당시 유경근 위원장은 야권이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의 조사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세월호 특별법' 개정에 더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때까지 단식을 하기로 했다. 단식에 '사생결단식'이라는 이름을 붙여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무기력한 야당의 약속 파기, 예은 아빠 "진상규명 막히면..." ).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5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16 가족협의회 사생결단식을 중단했다. 지금 막 안산의 모 병원에 와 검진 중이다.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죄송하지만 병문안은 안 오셔도 된다. 가능하면 직접 병원까지는 안 오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조용히, 빨리 회복하고 시급히 다음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단식 중단의 표면적인 이유는 야당의 입장 변화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함께 릴레이 단식을 진행한 세월호 특조위 측은 "5일 오후 5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세월호 농성천막을 방문한 이후 유경근 위원장은 '야3당의 의지를 확인했다, 특조위 활동 보장에 대해 논의하면서 방법을 찾기로 했다. 정답은 아니지만 정답으로 가는 길을 찾으려 한다'고 장기단식 중단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세월호 특조위의 한 관계자는 "단식을 함께 한 유가족 가운데 몇몇 어머니들의 건강 상태가 나빠져, 단식을 이어갈 수 없었던 것 같다"면서 "또한 지난 1, 2일 세월호 특조위 3차 청문회 이후 앞으로 진상규명과 관련해서 해야할 일들이 많은 것도 단식 중단의 이유"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7일 안산의 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태그:#세월호 참사 유가족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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