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기자들을 피해 지하상가 계단을 이용해 당사 밖으로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기자들을 피해 지하상가 계단을 이용해 당사 밖으로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유성호

최고위원 만나지 못한 채 당사 떠나는 이재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제20대 총선 대구동구을 무공천 결정으로 인해 출마가 무산된 이재만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6층 최고위원회의장을 찾았다 아무도 만나지 못한 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최고위원 만나지 못한 채 당사 떠나는 이재만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제20대 총선 대구동구을 무공천 결정으로 인해 출마가 무산된 이재만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6층 최고위원회의장을 찾았다 아무도 만나지 못한 채 당사를 떠나고 있다. ⓒ 권우성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출마한 새누리당 이재만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잠겨있는 공천관리위원회 출입문을 두드리며 최고위의 무공천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출마한 새누리당 이재만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잠겨있는 공천관리위원회 출입문을 두드리며 최고위의 무공천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사 보강 : 오후 5시 28분]
유승민·이재오 살리고 정종섭·추경호 내주고

'비박계 공천학살'로 촉발된 새누리당의 '옥새 투쟁'은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최고위원 간 타협으로 봉합됐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경부터 약 4시간 넘게 최고위원회의를 이어간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은 마지막까지 공천 의결을 하지 않은 6곳 중에서 3곳만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유승민, 이재오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대구동을과 서울은평을 지역구, 유영하 예비후보가 단수추천됐던 서울 송파을은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최고위원회의는 또 대구 동갑의 정종섭 예비후보, 대구 달성의 추경호 예비후보의 공천안을 의결하고, 공천을 받았다가 주호영 의원의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돼 재공모 절차를 밟은 대구 수성을 지역구의 이인선 예비후보 공천안도 의결했다.

이로써 유승민, 이재오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와의 대결을 피하게 됐다. 유 의원의 경우 '진박 마케팅'을 벌이던 이재만 예비후보와 대결했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대리전이 벌어질 뻔 했지만 당 지도부의 합의로 불발됐다.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류성걸 의원은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서 보류한 서울 은평을·송파을 대구 동갑·동을·달성·수성을 중 대구 동갑·달성·수성을 세 곳을 상정해서 (공천을) 의결했다. 서울 은평을·송파을, 대구 동을은 토론 끝에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이어 "공천과 관련한 갈등을 봉합하고 당 화합을 통한 총선 승리로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로 했다"며 "오늘부로 공천과 관련한 당내 갈등은 모두 해소됐다"라고 밝혔다.

출마 길이 막힌 유영하(서울 송파을), 유재길(서울 은평을), 이재만(대구 동을) 예비후보는 끝내 고개를 떨꿨다. 특히, 이재만 후보는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만나겠다며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당사를 찾았다. 하지만 이미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빠져 나간 뒤라, 만날 수 없었다.

 새누리당 공천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25일 오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 수성을 이인선 후보가 최고위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공천이 의결된 후 밝게 웃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25일 오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 수성을 이인선 후보가 최고위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공천이 의결된 후 밝게 웃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무성#무공천#30시간
댓글1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