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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고운 날에 샛노란 들판에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나왔어요. 요즘은 밖에 나와서 맘껏 뛰놀며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보는 것도 무척 오랜만입니다.
▲ 자전거 탄 아이들 가을빛 고운 날에 샛노란 들판에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나왔어요. 요즘은 밖에 나와서 맘껏 뛰놀며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보는 것도 무척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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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어디로 가볼까?"
"글쎄, 그래도 오랜만에 자전거 탈 수 있는 기횐데, 좀 멀리 가볼까? 옥성 어때?"
"옥성? 오오 좀 힘들겠는걸? '잔차'를 하도 안 타서 제대로 굴릴 수나 있을는지 모르겠네."
"다음 주부터 옥성에 국화잔치도 한다고 하고, 미리 가서 사진이라도 찍어오자. 그리고 우리가 옥성에 가본 지 꽤 되었잖아. 한두 해쯤 되었지 싶은데?"
"맞아. 아마 그럴 거야. 그럼 좋아. 요즘은 시골로 가면 들판 풍경이 좋아서 지루하지도 않고 재밌을 듯하네."

오랜만에 조금 멀리 돌아서 올 수 있는 경북 구미시 선산읍 옥성면으로 달립니다. 구미에서 곧장 가면 30km남짓 되지만, 우리는 마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갈 작정이니 그보다는 더 먼 거리가 될 거예요. 그래도 지난날 한창 자전거 탈 때에 대면, 그리 먼 길이 아니지요. 하루에도 120km쯤은 너끈히 타고 다녔으니까요. 문제는 그동안 많이 못 탔기 때문에 체력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걱정입니다.

시내를 벗어나니, 가을 들판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네요. 눈 돌리는 곳마다 샛노랗게 익어가는 나락들이 참으로 풍성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빚어냅니다. 일요일(16일)이라서 그런지 어느새 콤바인으로 나락을 베는 모습도 더러 보이고, 자전거를 타고 나와서 노는 마을 아이들도 눈에 많이 띕니다. 사진기를 들이댈 때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샛노란 들판이 저마다 작품을 만들어내네요.

샛노란 들판에는 나락이 익어가고 어느새 나락을 베는 농사꾼의 손길도 몹시 바쁩니다.
▲ 나락 베는 농사꾼 샛노란 들판에는 나락이 익어가고 어느새 나락을 베는 농사꾼의 손길도 몹시 바쁩니다.
ⓒ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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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하게 익은 나락을 베어서 말리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가래질하는 손길도 무척 바쁘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렇게 나와서 골고루 뒤집어가며 말리고 있답니다.
▲ 나락 말리기 튼실하게 익은 나락을 베어서 말리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가래질하는 손길도 무척 바쁘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렇게 나와서 골고루 뒤집어가며 말리고 있답니다.
ⓒ 손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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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읍 둘레에 다다랐을 즈음, 이제 고작 20km밖에 안 왔는데 벌써 허벅지가 뻐근합니다. 몇 달 동안은 자전거를 거의 타지 못해서 다리 근육도 많이 물렁해졌나봅니다. 새삼 우리 자전거한테 고맙기도 하고, 또 미안하기도 했답니다. 우리는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살았지만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에도 참 많은 도움이 되었구나 싶었지요. 또 그렇게 한결같이 주말마다 우리를 싣고 안 가본 곳이 없을 만큼 달리던 자전거가 몇 달 동안은 집안에서 꼼짝도 못하고 처박혀 있었으니까 미안했던 게지요.

구미시 옥성면 화훼단지 안에서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10월21~22일)에 국화꽃잔치가 열린답니다. 국화 동산을 만들고 온통 국화꽃 천지랍니다. 향긋한 국화꽃냄새를 맘껏 맡아보세요.
▲ 옥성 억만 송이 국화축제 구미시 옥성면 화훼단지 안에서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10월21~22일)에 국화꽃잔치가 열린답니다. 국화 동산을 만들고 온통 국화꽃 천지랍니다. 향긋한 국화꽃냄새를 맘껏 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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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면 화훼단지에서는 '옥성 억만 송이 국화축제'가 올해로 벌써 네 번째 열린답니다. 우리가 첫 회가 열리던 때에 가서 보고 기사로 소개를 했는데, 어느새 세월이 그만큼 흘렀군요. 지금은 아마도 제대로 자리를 잡았지 싶네요. 올해에는 21일과 22일에 열린답니다.

미리 가본 잔치마당에는 온통 국화향기가 그윽합니다. 국화동산을 만들고, 국화거리까지 만들어서 오가는 이들의 눈을 맑게 하더군요. 억만 송이 국화축제라고 하더니, 진짜 여러 가지 종류로 된 국화로 뒤덮어놓은 듯합니다. 키를 낮춰 바닥에 엎드려서 향긋한 꽃내음도 맡아봅니다. 올해에도 잘 준비해서 지역축제로 으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보태며 응원해봅니다.

참 정겨워보이지요?
시골마을 들판에 가을빛이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샛노란 들판과 구불구불한 길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네요.
▲ 가을 들판과 시골길 참 정겨워보이지요? 시골마을 들판에 가을빛이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샛노란 들판과 구불구불한 길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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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25호인 농소리 은행나무, 엄청나게 크지요? 나무의 나이를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4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해마다 10월에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기도 하는 마을의 당산나무랍니다.
▲ 구미 농소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225호인 농소리 은행나무, 엄청나게 크지요? 나무의 나이를 정확하게는 알 수 없으나 4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해마다 10월에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기도 하는 마을의 당산나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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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사로 쓴 곳들이 이렇게 변해...뿌듯하네

우리가 사는 둘레 곳곳을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기사로 많이 소개했는데, 그 뒤에 다시 가보면 참으로 놀라운 것을 자주 본답니다. 그건 바로 처음 갔을 때 허물어지거나 낡아보였던 것들이 기사가 나간 뒤에 새롭게 고쳐 짓거나 다듬어진 것을 볼 때입니다.

지난 2007년에 썼던 기사, <"저 산 밖엔 다시 산이 있을 것입니다">에서 송당 박영 선생의 사당을 소개한 적이 있답니다. 그땐, 사당으로 가는 길목에 알림판이 허름하게 서 있었는데 몇 해 앞서 새롭게 고쳐 세운 걸 봤지요. 또 의성 부족국가였던 '조문국'을 소개한 <'조문국'이란 작은 나라를 아세요?> 기사가 나가고 몇 해가 지난 뒤, 의성군에서 '조문국박물관'을 세우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도 봤답니다.

이렇게 우리가 발품을 팔며 돌아보고 기사로 소개한 곳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고 고쳐 짓는 걸 보면, 스스로 퍽이나 자랑스럽기도 했답니다. 꼭 내가 쓴 기사 때문이 아니라고 해도 이런 모습을 보면 무척 기쁘더군요. 오늘 자전거 나들이 가운데에 옥성면 산촌리에 들어섰을 때에도 그랬어요.

구미시 옥성면 산촌리 마을에 있는 비각입니다. 지난 2008년11월에 이 마을에 다녀와서 기사로 소개를 했지요.
그때는 위 사진처럼 매우 낡고 문짝도 떨어져서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말끔하게 새로 단장을 했더군요.
▲ 산촌리 비각 구미시 옥성면 산촌리 마을에 있는 비각입니다. 지난 2008년11월에 이 마을에 다녀와서 기사로 소개를 했지요. 그때는 위 사진처럼 매우 낡고 문짝도 떨어져서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말끔하게 새로 단장을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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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리로 가려면, 구봉리에서 옥관리를 거쳐 천년고찰 대둔사를 지나가는 오르막길을 꾸준하게 4~5km쯤 올라가야 한답니다. 오르막이지만 지나가는 자동차도 많이 없고 한적한 곳이라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 아주 좋은 곳이지요. 대둔사 위에 '중말'이란 작은 산골마을을 지나 가장 꼭대기에 있는 마을이지요. 범죄 없는 마을로 뽑힐 만큼 조용하고 집집이 개가 있어도 개 짖는 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만큼 착한(?) 마을(지난날 내가 기사에서 소개했듯이) 이에요.

이 마을을 벗어날 때쯤이면 작은 비각이 하나 있는데, 몇 해 앞서 갔을 때엔 너무 낡아 있었어요. 문짝 하나가 떨어져 있고 온통 거미줄에 너무나 낡고 초라한 누각이었지요. 하, 그런데 이번에 가니 말끔하게 새 단장을 했어요. 들머리엔 커다란 빗돌까지 세우고 고운 단청으로 새로 칠하고 문짝도 제대로 고쳐서 다듬었더군요.

참 기분 좋은 일이에요. 이렇게 내가 기사로 소개한 곳에 몇 해 지난 뒤, 다시 가보면 새롭게 바뀌고 더욱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니 무척 보람되기도 하고 뿌듯합니다(관련 기사 보기 : 범죄없는 마을? 어쩐지 개들도 착하더라).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너무 낡고 허물어질 듯 보였던 산촌리 비각이 이렇게 말끔하게 새 단장을 했어요. 기사로 소개한 뒤에 이렇듯 새롭게 바뀌는 걸 보면 참으로 기쁘고 보람되기도 하답니다.
▲ 이렇게 바뀌었어요!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너무 낡고 허물어질 듯 보였던 산촌리 비각이 이렇게 말끔하게 새 단장을 했어요. 기사로 소개한 뒤에 이렇듯 새롭게 바뀌는 걸 보면 참으로 기쁘고 보람되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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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에 단 하나뿐인 국보 '죽장리오층석탑'

"자기야, 우리 오늘 어차피 이쪽으로 왔으니까 시간이 되면, 선산에 죽장리오층석탑도 한 번 둘러보고 가자. 그래도 우리 구미시에 국보라고 딱 하나 있는 건데 한 번도 소개를 못했잖아."
"그래 그랬지. 거기로 가려면 좁은 길에 차가 하도 많이 지나다녀서 안 갔지."
"그러게 말이라. 전에 보니까 그 옆에다가 새 길을 놓았던데, 아마도 지금쯤이면 그 길도 자전거로 가기에는 괜찮을 듯한데 한번 가보자!"
"그러지 뭐. 시간이 괜찮으면 가보자."

구미시에도 국보가 하나 있답니다. 그건 바로 지금의 '서황사'라고 하는 절집에 있는 '죽장리오층석탑'인대요. 그 옛날부터 여기에 꼭 한 번 가보려고 계획은 많이 세웠는데, 그쪽 가는 길이 너무 복잡했어요. 지나다니는 차도 많고 워낙 쌩쌩 달리는데다가 찻길까지 몹시 좁았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자전거로 가기에는 너무 위험한 길이라서 늘 계획만 세웠다가 말곤 했지요.

얼마 앞서 그 길 옆으로 큰 길이 새로 났답니다. 이렇게 새 길이 생기고 나면, 옛날 길은 우리 같이 자전거를 타는 이들한테는 더할 수 없이 편하고 좋은 길이 된답니다. 아무튼 그렇게 오늘 나들이에서는 계획에 없던 곳이었지만, 예까지 왔으니 한번 들러보고 가자고 마음을 먹었지요.

옥성 국화잔치 하는 화훼단지와 선산 둘레 산골마을들을 돌아보며 달려왔는데, 선산읍에 닿으니 어느새 70km가 넘는 거리를 타고 왔네요. 남편은 차츰 지친 기색이 보입니다. 배도 고프다고 이야기합니다. 산 고개를 하나 넘어야 했기에 조금은 이른 시간에 점심을 먹었거든요. 이만큼 와보니, 갑자기 배고프단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늘 그랬듯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배고프단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피곤함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구미시에 단 하나뿐인 국보랍니다. 매우 소중한 문화재이지요. 구미시 선산읍 죽장리에 서황사라는 절집 안에 있는데, 국보 제130호입니다.
남매가 내기로 탑쌓기를 해서 세워졌다는 전설이 전해져내려오기도 하는데, 돌탑으로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탑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눈으로 보니 어마어마하더군요.
▲ 죽장리오층석탑 구미시에 단 하나뿐인 국보랍니다. 매우 소중한 문화재이지요. 구미시 선산읍 죽장리에 서황사라는 절집 안에 있는데, 국보 제130호입니다. 남매가 내기로 탑쌓기를 해서 세워졌다는 전설이 전해져내려오기도 하는데, 돌탑으로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탑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눈으로 보니 어마어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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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예까지 와놓고 나 혼자 올라가라고?

죽장리로 가는 길은 우리 생각대로 차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고 무척이나 편하게 타고 올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몸이 영 말을 듣지 않네요. 남편은 아까부터 자꾸만 투덜댑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 오랜만에 자전거를 탄 데다가 오늘 돌아온 거리가 만만치 않은 거였어요.

"역시 예정에 없던 길을 가면 늘 몸이 더 힘들어한다."
"그럼 어떡해? 이까정 왔는데 그냥 가?"
"…."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말은 안 했지만 '오늘 꼭 거기까지 가야겠냐? 다음에 가면 안 되냐?'라고 하는 듯했어요. 어쨌거나 더 이상 대꾸도 하지 않고 그냥 내 생각대로 앞장서서 갑니다. 왠지 오늘 못 가보면 언제 또 와볼 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힘든 몸을 이끌고 서황사 들머리까지 왔는데!

"자, 이제 니 혼자 올라갔다 와!"
"엥? 여기까지 와놓고 안 가볼라고? 오늘 안 가보면 나중에 후회할 건데?"
"못 가 못 가! 혼자 갔다 와. 자, 사진기 갖고 가."

남편은 손사래까지 치면서 사진기를 나한테 건네줍니다. 몸이 많이 피곤하긴 했나 봅니다. 하는 수 없이 사진기를 받아 목에 걸고 나 혼자서 자전거를 끌고 오르막길을 올라갔어요. 힘들어하는 남편을 남겨둔 채 절집에 들어서니, 입이 딱 벌어집니다. 넓은 잔디밭 오른쪽에 우뚝 솟아 있는 돌탑이 나를 반겨줍니다. 탑이 무척 크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눈으로 보니 진짜 크더군요.

통일신라시대 때에 세워진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돌탑이랍니다. 탑 가운데에 감실이 있고, 그 안에 금빛나는 불상이 모셔져 있지요. 국보 제130호
▲ 죽장리오층석탑 통일신라시대 때에 세워진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돌탑이랍니다. 탑 가운데에 감실이 있고, 그 안에 금빛나는 불상이 모셔져 있지요. 국보 제1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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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리오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때에 세운 것이랍니다. 전해지는 얘기로는 남매가 서로 탑을 누가 더 빨리 쌓는지를 내기를 했다는데, 누이동생이 먼저 쌓은 돌탑이 바로 지금 내가 올려다보고 있는 탑이랍니다. 국보 제130호로 지정된 것인데, 그 크기가 무려 10m가 넘어요. 우리 나라 돌탑 가운데에 가장 큰 탑이라고 합니다.

여느 탑처럼 가운데에 감실이 있는데 그 안에 금빛 불상이 모셔져 있는 게 남다르더군요. 지난해에 칠곡 동명 송림사에서 본 탑도 이것과 비슷한 크기였는데, 그것은 전탑이었답니다. 돌탑으로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것이, 그리고 국보로 지정된 유물이 우리 구미시에 있다는 게 자랑스러웠어요.

돌탑 앞과 뒤를 꼼꼼하게 돌아보며 사진을 찍고는 얼른 내려왔어요. 절집 마당 한쪽에 놓인 평상에서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들도 있었는데, 가볍게 고개인사만 드리고 빠져나왔지요. 마음 같아서는 나도 가서 스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는데, 절집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편을 생각하니 그럴 수 없었답니다.

오늘 구미시 옥성면과 선산 둘레를 돌아보며, 비록 혼자 가보긴 했지만 우리 지역의 국보까지 구경하고 온 게 무척이나 보람되더군요. 오랜만에 한 자전거 나들이라서 남편도 나도 둘 다 몸은 너무나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말이에요. 서황사를 빠져나와 곧장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오늘 자전거로 타고 다닌 거리가 무려 90km나 되더군요. 다른 때보다도 더욱 힘든 날이었지만 가을풍경을 동무 삼아 산골마을 구석구석을 돌아온 게 퍽이나 뿌듯했답니다.


태그:#자전거, #죽장리오층석탑, #옥성 국화축제, #산촌리, #가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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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다가, 이젠 자동차로 다닙니다. 시골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정겹고 살가운 고향풍경과 문화재 나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때때로 노래와 연주활동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노래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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