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내일이 준공식인가봐!"
"허허, 그렇네. 그나저나 비가 이렇게 와서 우짜노?"
익산 여행을 그동안 꽤 여러 번 다녀왔네요. 그 가운데에도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려고 다녀온 게 세 번이나 되네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탑인데도 안타깝게도 한쪽이 무너져서 탑을 하나하나 해체하고 새롭게 보수하고 정비하는 과정을 오랫동안 거쳐왔던 익산미륵사지석탑.
지난 4월 29일에도 다녀왔어요. 함평 나비축제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최근에 보수가 다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완공된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려고 갔던 게지요.
가는 날이 마침 익산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을 하루 앞두고 있는 날이었네요. 사실 그런 일정이 있는 줄은 전혀 모르고 갔지요.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큰 행사를 앞두고 준비하는 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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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미륵사지석탑 보수 정비하는 과정(2016년5월30일 찍은 영상) 지난 2016년에 갔을 때, 해체되었던 석탑 부재들과 또 새로 교체되는 것들을 하나 하나 정과 망치로 보수하는 장면이에요. 그라인더 같은 기계로 하지 않고 손수 작업사는 걸 보니, 참으로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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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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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난 2016년 5월30일에 처음 갔었고, 그 다음 또 2018년 5월6일에 2차로 다녀왔지요. 그리고 어제 2019년 4월29일에 3차로 가게 된 거였어요. 그 덕분에 때때마다 보수하고 정비하는 사진들을 이렇게 선보일 수가 있게 되었네요.
이번 익산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이 있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지난 1999년에 석탑을 해체하고 보수하기로 결정난 해입니다. 그리고 석탑이 처음 만들어진 지 138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역사를 몇 차례 다녀온 여행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더욱 깊게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