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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에 호사스런 우리집 별장이 생겼습니다. 전망좋은 언덕에, 제법 넓직한 텃밭과 야외바베큐 시설도 되어있습니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5분 정도 배를 타고 넘어가면 무의도가 나옵니다. 섬이지만 호룡곡산 등산코스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간조때면 실미도로 걸어갈 수 있는 실미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소무의도가 보이는 광명선착장 앞인데, 제 기준으로는 관광지가 아닌데 주말이면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주로 낚시포인트(서울, 인천에서 가까운 바다낚시)로 유명한 것 같습니다.

 

가족텃밭이라기엔 조금 큰 밭에 포도나무, 옥수수, 토마토, 고추, 호박, 가지, 상추 등등 채소과일이 심어져 있습니다. 올해 여름, 가을에는 푸짐히 수확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럭셔리한 옷차림의 연우가 엄마손을잡고 어디론가 내려갑니다.

 

"연우야~~어디가?~~"

"아빠~~~ 아찜!!^^"(번역: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사줄땐...엄마랑 연우랑 같은 걸로 사줘야합니다)

종류가 다른 걸 사주면, 둘 다 먹으려는 연우땜에 엄마랑 연우랑 싸웁니다;;)

/ 자~알 한다 -_-;)

 

집 앞 광명선착장의 모습 몇 장 더 보여드릴까요?

 

<옹기종기 민박, 횟집들이 몰려있는 메인거리>

 

<우럭, 광어 바다낚시 포인트, 일명 우측갯바위로 가는길>

 

지난 한 달간, 벌써 세 번째 다녀왔습니다. 무의도 넘어가는 배삯만도 만만치 않은데, 아기이불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까닭은 사실...

 

 

아버지가 이곳에 홀로계시기 때문입니다(어머니는 가게땜에 시내에). 이 별장은 실은 매형네 땅, 집입니다(그래도 가족이니까 우리집인가?) 70세 넘은 아버지가 인천시내에서 무료하게 지내고 계시는 것을, 누나가 소일 거리라도 하시면서 바람 쐬고 지내시라고 꾸며놓은곳 입니다.

 

낚시도 하시고 텃밭도 가꾸고 아파트 생활보다야 훨씬 가슴이 트이시겠지만 홀로 시골어촌생활이 어찌 안 외롭겠습니까. 해드릴 수 있는 건 오직 손자들 자주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는지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쉬는 날마다 배타고 넘어오려 합니다.

 

 

요즘 햇빛도 따가운데 밭에서 작업하시느라 많이 검게타셨네요. 쉬는 날 연우, 연준이 데리고 또 갈께요^^ 건강하세요.


태그:#무의도, #가족여행, #아버지,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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