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 경기도청

관련사진보기


수도권에 '교통혁명'을 몰고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Great Train eXpress). 경기도가 제안한 GTX의 조기착공 및 동시착공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정부의 판단이 내년 상반기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경기도가 제안한 GTX의 용역 결과가 이달 말께 나올 계획이었으나,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이 생겨 용역 기간이 수개월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교통연구원에 의뢰한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오면 추진 노선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서울시가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발표하고, 인천시와 서울시가 지하 경인철도를 검토하는 등으로 변화가 있어 추가 검토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가 제안한 광역급행철도는 지하 50m 깊이에 건설돼 서울시의 지하를 통과함으로 서울시 동의가 필요할뿐 만 아니라 경기도가 제안하고 나선 이후 서울시도 지하고속도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나섬으로 노선이 겹칠 수 있어 미묘한 갈등도 빚고있다.

경기도가 제시한 GTX 3개 노선안
 경기도가 제시한 GTX 3개 노선안
ⓒ GTX홈페이지

관련사진보기


따라서 서울시의 지하차도 건설과 기존 지하철에 대한 영향, 지자체의 역 증편 요구 등 여러 변수에 대한 검토와 함께 용역 중간보고에서 미세하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수치가 미미해 철도요금을 세분화해 경제성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GTX의 타당성 분석 용역을 진행하는 한국교통연구원은 GTX의 경제적 타당성 및 교통수요의 적정성, 노선별 기·종점 및 중간역의 위치 등을 검토중으로 국토부는 분석 자료를 토대로 노선별로 투자 우선순위 등 세부 실천계획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중 연구결과가 나오면 당초 경기도가 제시한 3개 노선 가운데 시범노선을 선정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광역철도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토부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각각 4개, 2개 대심도 전철 노선을 민간사업으로 제안하고 있어 민간 건설사들이 제안한 대심도 전철사업의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TX사업 추진 주민 여론조사결과 보고
 GTX사업 추진 주민 여론조사결과 보고
ⓒ 21세기 리서치

관련사진보기


GTX 3개 노선 조기착공-동시착공 요구속 지자체들 노선 연장 봇물

한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Great Train eXpress)는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 노선을 직선화하고 시속 100㎞ 이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경기도는 지난 4월 15일 수도권 교통대책의 하나로 국토부에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은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 노선(77.6㎞), 의정부~군포·금정 노선 (49.3km), 인천 송도~청량리 노선(49.9km) 등 3개 노선에 총 연장 145.5㎞로 총 예산 13조9000억원을 투입, 2011년 착공할 경우 2021년이 개통 목표다.

3개 노선안 가운데 어느 노선을 먼저 착공하느냐를 놓고 노선별 자치단체들이 연대해 우선 착공을 요구하고 노선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지자체들의 목소리도 매우 높다.

교하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 파주시는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의 연장, 남양주시는 인천 송도~청량리 노선을 11㎞ 연장해 달라 국토부에 건의하고 경기 북부의 양주·포천·동두천시, 경기남부의 부천시와 김포·안산·평택시 등도 노선연장 요구에 동참했다.

경기도가 지난 9월 경기, 서울, 인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남녀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GTX 사업추진 수도권 주민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 10명 중 7.6명인 76%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3개 노선 동시착공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계획 중인 노선 중에서는 '의정부~금정 구간(24.8%)'을 가장 선호하고 그 다음으로 '청량리-송도' 구간(24.0%), '킨텍스-동탄' 구간(22.2%) 순으로 꼽은 것으로 조사돼 타당성 조사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사업우선 1.2순위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태그:#GTX, #수도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