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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극찬한 친환경 한강 개발의 지금의 현 주소입니다. 4대강사업의 미래가 훤히 보입니다.
▲ 이게 친환경 한강 개발의 현 주소 이명박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극찬한 친환경 한강 개발의 지금의 현 주소입니다. 4대강사업의 미래가 훤히 보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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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베트남 국영TV 인터뷰에서 "도시 중심의 한강 개발을 통해 서울을 친환경적 도시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토대로 하노이의 홍강도 개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은 한강 개발을 통해 서울이 친환경도시로 발전하였다고 하였는데, 한강 개발을 통해 서울이 친환경 도시로 발전하였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그 어느 학자로부터 들은 바 없습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한강을 준설하고 콘크리트 제방을 쌓은 전두환 대통령 당시의 한강 개발 사업은 '친환경'이 아니라 '환경 파괴'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경제발전과 한강 개발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강 예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 29일 이명박 대통령은 제18차 라디오 연설에서 "21C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강을 이대로 둘 수 결코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만일 한강을 그냥 놔두었다면 과연 오늘의 아름다운 한강이 되었을까요? 잠실과 김포에 보를 세우고 수량을 늘리고 오염원을 차단하고 강 주변을 정비하면서 지금의 한강이 된 것입니다. 요즘의 한강은 모래무지를 비롯해 온갖 물고기들이 잡힌다고 하지 않습니까?"라고 한강이 아름답다며 4대강 사업이란 지금의 한강처럼 만드는 것이란 뜻을 밝혔습니다.

준설하고 보를 세운 한강은 달리는 수상보트에 치어죽은 물고기들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과연 이게 친환경 개발인지 궁금합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극찬한 한강의 현실 준설하고 보를 세운 한강은 달리는 수상보트에 치어죽은 물고기들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과연 이게 친환경 개발인지 궁금합니다.
ⓒ 안호덕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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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강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국민들 앞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까지 한강을 예찬하는 대통령을 보며, 오늘은 한강의 현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고기가 알도 낳을 수 없는 '수로'에 불과한 한강

우리는 물이 넘실대는 한강을 아름답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건 우리의 오해입니다. 한강은 현재, '강'이라기보다는 유람선이 다니는 '수로'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한강은 물고기가 알을 낳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한강은 준설과 보로 인해 수심이 깊어져 물고기가 알을 낳을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바로 인공 산란장입니다. 한강의 현실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이 한강이 친환경이라고요?
▲ 물고기가 알도 낳을 수 없는 죽음의 한강 지금의 한강은 준설과 보로 인해 수심이 깊어져 물고기가 알을 낳을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바로 인공 산란장입니다. 한강의 현실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런데 이 한강이 친환경이라고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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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곳곳에 '물고기 인공 산란장'이라는 현수막이 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장면을 보고 여기서 무슨 물고기 실험을 하는가 라고 궁금해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강은 물고기가 알을 낳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알을 낳을 곳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물고기들은 물이 얕은 여울 근처 자갈과 모래, 그리고 수초에 산란을 합니다. 물고기 중에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는 여울이 시작하는 바로 위 지점의 얕은 강바닥에 알을 낳고 입으로 자갈을 쌓습니다. 이를 산란탑이라 부릅니다. 수심이 깊은 곳을 좋아하는 잉어나 붕어도 수심이 얕은 곳의 자라는 수초에 알을 낳습니다. 그래서 산란철이 되면 한강에 살던 잉어 떼들이 수심이 얕은 안양천과 중랑천으로 기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게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산란탑입니다. 여울 바로 위에 이렇게 돌을 쌓습니다. 어름치는 여울이 없으면 산란을 못합니다. 그런데 4대강사업은 여울을 다 없애는 공사입니다. 어름치는 어디로 갈까요?
▲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산란탑 바로 이게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산란탑입니다. 여울 바로 위에 이렇게 돌을 쌓습니다. 어름치는 여울이 없으면 산란을 못합니다. 그런데 4대강사업은 여울을 다 없애는 공사입니다. 어름치는 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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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모래를 깊이 준설하여 물로 가득 채운 한강. 물은 많아져 유람선은 다니겠지만 물고기들이 알도 낳을 수 없는 죽음의 수로일 뿐입니다. 이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요즘의 한강은 모래무지를 비롯해 온갖 물고기들이 잡힌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모래무지'란 물고기가 어떤 물고기일까요? '모래무지'라는 이름 그대로 모래가 있는 곳에 살아가는 물고기입니다. 모래가 없는 곳은 제대로 살 수가 없지요. 모래무지는 모래를 한 움큼 쭈~욱 빨아들여 그 안에 있는 유기물질들을 먹고 모래를 뱉어내는 녀석입니다. 그러니 모래가 없다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모래무지는 모래가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은 모래를 준설하여 더 이살 물고기들이 살 수 없게 만드는 재앙입니다.
▲ 모래무지는 4대강사업이 싫어요! 모래무지는 모래가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은 모래를 준설하여 더 이살 물고기들이 살 수 없게 만드는 재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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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개발은 강에 배를 띄우기 위해 모래를 다 파버린 사업이었습니다. 준설 이후 물고기의 종류가 줄어들고 한강의 생태계가 급속히 나빠졌다는 연구보고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요즘 한강에 모래무지가 보이는 이유는 1980년대 전두환 대통령의 한강 개발 이후 20여 년의 시간이 흘러 한강 곳곳에 모래가 쌓이기 시작했고, 홍수 시에 상류에서 떠내려 온 모래무지와 물고기들이 새롭게 형성된 모래밭에서 겨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서울시도 인정한 '준설은 생태 파괴 재앙'

서울시가 직접 한강의 생태계를 조사하여 발간한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보면 이명박 대통령이 극찬한 한강 개발이 얼마나 심각한 생태계 파괴 재앙인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공문을 통해 한강 생태 보고서를 구입해달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공문을 통해 한강 생태 보고서를 구입해달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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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한강개발을 극찬했지만, 서울시는 준설하는 한강 개발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질이 나빠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의 결과요? 안봐도 뻔하지요.
▲ 준설하는 4대강은 생태파괴 재앙에 불과 이명박 대통령이 한강개발을 극찬했지만, 서울시는 준설하는 한강 개발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질이 나빠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의 결과요? 안봐도 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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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바닥에서 흙을 퍼내 강변에 쌓고 콘크리트를 바르는 개발 방식은 심각한 생태계 파괴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물고기들은 알을 낳을 곳이 없어지고 새들도 둥지를 틀 곳이 없어진 거죠. 수질도 점점 나빠지고... 그래서 최근에는 한강변을 자연 그대로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준설을 통한 한강 개발을 통해 마치 생태계가 살아나고 수질도 좋아졌다고 말하였고, 그래서 4대강을 준설하고 보를 세워 한강처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진실은 정반대입니다. 위 책에서 보듯, 강바닥을 준설하게 되면 생태계가 망가지고 수질도 악화됨이 정답입니다. 준설하고 보를 세우는 4대강사업은 생명의 강을 파괴하는 환경 재앙에 불과함을 서울시 한강 화보집이 명백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4대강사업은 '강 살리기'가 아니라 '강 죽이기'임이 100% 확실합니다.

한강 르네상스와 4대강 사업

이명박 대통령이 칭찬하였던 전두환 대통령의 한강 개발이 우리에게 남겨준 위대한 현장은 곳곳에 시멘트 제방이 무너져가고, 준설로 인해 수심이 깊어져 그 누구도 한강에 발을 담그기 어려운 현실이 바로 오늘의 한강입니다.

서울시가 발간한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라는 책에서 "최근에는 한강변을 자연 그대로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와 같이, 요즘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칭찬한 한강개발의 역작인 생태파괴의 한 부분인 강변 콘크리트 제방을 뜯어내고 원래의 모래밭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모래밭으로 형성된 원래의 강의 모습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한강르네상스로 강변 콘크리트를 헐어내고 예전의 한강으로 복원하고자 노력한 한강 암사지구의 모습입니다. 돈을 들여 원래의 강으로 돌려보내려 한다면, 지금의 4대강을 그대로 놔두는 것이 바로 강을 살리는 일입니다.
▲ 콘크리트를 헐어내고 모래강변을 회복한 한강 한강르네상스로 강변 콘크리트를 헐어내고 예전의 한강으로 복원하고자 노력한 한강 암사지구의 모습입니다. 돈을 들여 원래의 강으로 돌려보내려 한다면, 지금의 4대강을 그대로 놔두는 것이 바로 강을 살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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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많은 돈을 들여 원래의 강변 모래밭을 살려내려는 서울시의 노력에서 그동안의 한강 개발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서울시가 수천억 원의 비용을 들여가며 한강 복원에 노력하고 있지만, 한번 훼손한 자연은 인간이 아무리 돈을 들여 복구한다 할지라도 쉽게 회복되지 못합니다. 강이란 원래 있는 모습 그대로가 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발도 담글 수 없는 단절된 강을 만드는 4대강 사업

한강 르네상스 준공식 현장에 옛날 한강 사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곳에서 놀라운 사진을 발견하였습니다. 한여름 많은 사람들이 한강 모래밭에 나와 수영을 즐기고 있는 장면들입니다. 준설하고 보를 세운 개발 이전의 한강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정말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른들로부터 한강에 모래밭이 아름다웠다는 말씀은 많이 들었지만, 이토록 굉장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한강 개발로 준설하기 전의 한강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강은 준설로 인해 발조차 담글 수 없는 단절된 강에 불과합니다. (이미 작고하신 한영수님의 작품입니다)
▲ 한강 개발 이전에 위대했던 한강의 모습 한강 개발로 준설하기 전의 한강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한강은 준설로 인해 발조차 담글 수 없는 단절된 강에 불과합니다. (이미 작고하신 한영수님의 작품입니다)
ⓒ 한영수(한강 르네상스 전시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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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 사진과는 정 반대인 지금의 한강 사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극찬한 한강 개발은 물을 가득 채운 수로를 만들기는 했지만, 바로 이렇게 그 누구도 강에 발을 담글 수 없게 하는 환경파괴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지금의 한강은 준설과 보 건설로 인해 그 누구도 발을 담글수 없는 단절된 강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한강에 나왔지만 물에 빠질까 위태해보입니다. 이게 바로 이대통령이 극찬한 친환경 개발 한강의 현실입니다.
▲ 발도 담글 수 없는 단절된 한강 - 이게 친환경 개발 지금의 한강은 준설과 보 건설로 인해 그 누구도 발을 담글수 없는 단절된 강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한강에 나왔지만 물에 빠질까 위태해보입니다. 이게 바로 이대통령이 극찬한 친환경 개발 한강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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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시민이 물놀이를 즐기는 옛날 한강과 그 누구도 발을 담글 수 없는 위험한 한강 중 과연 어느 강이 더 좋은 강으로 보이시나요?  우리 아이들이 맘 놓고 물에 손과 발을 담글 수 있는 강, 바로 이게 살아 있는 강의 진짜 모습입니다. 옛날 한강이 그 사실을 증명합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수영하기 좋은 물을 만들겠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뻥'입니다. 4대강 강바닥을 준설하고 보를 세우면 물은 썩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주장처럼 4대강사업으로 수영할 만큼 물이 맑아진다고 가정할지라도 아무도 수영할 수 없습니다. 준설하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모든 강이 수심 6m의 깊은 호수로 변했는데, 어떻게 누가 목숨을 담보로 깊은 물에서 수영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4대강사업이 완성되면 4대강은 곳곳에 '수영금지' 팻말이 붙어 있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4대강사업으로 수영하기 좋은 물을 만든다고 하지만, 준설과 보 건설로 수심이 깊어지면 그 누구도 수영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뻥~치는 것이지요.
▲ 4대강사업은 사람과 강을 단절시키는 재앙 정부는 4대강사업으로 수영하기 좋은 물을 만든다고 하지만, 준설과 보 건설로 수심이 깊어지면 그 누구도 수영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뻥~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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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대강 현장을 돌아보며 한강과 낙동강 금강의 곳곳에서 물놀이하는 가족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을 하게 되면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4대강사업으로 수영하기 좋은 물을 만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요즘 서울시가 수천억을 들여 한강 르네상스란 이름으로 한강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모래강변을 살려내려 애쓰고 있지만, 강변 놀이터를 만들 수 있을 뿐입니다. 한강에서 사라진 금빛 모래밭이 지금 낙동강엔 곳곳에 펼쳐 있습니다. 바로 이게 4대강 사업을 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만약 정부가 4대강사업으로 준설을 하게 되면 4대강은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손을 담글 수도 없고, 물고기도 알을 낳을 수 없는 죽음의 수로로 전락하게 될 뿐입니다. 

올 여름 낙동강에서 만난 물놀이하며 행복해하는 가족의 모습입니다. 모래밭에는 철새 발자국이 가득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어울린 살아있는 낙동강입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으로 준설하고 보를 세우면 이런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4대강사업은 4대강 죽이기에 불과합니다.
▲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살아있는 낙동강 올 여름 낙동강에서 만난 물놀이하며 행복해하는 가족의 모습입니다. 모래밭에는 철새 발자국이 가득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어울린 살아있는 낙동강입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으로 준설하고 보를 세우면 이런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4대강사업은 4대강 죽이기에 불과합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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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4대강 살리기만 하십시오

정부는 한강 개발로 서울의 홍수가 사라졌다며 4대강의 준설과 보를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강 준설로 인해 서울의 홍수가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80년대 5공화국의 한강 개발 이후에도 최근까지 서울 저지대의 홍수는 매년 여름 연례행사였음을 모두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최근에야 저지대 배수 시설이 완비되어 홍수를 모면하게 된 것입니다. 한강 준설과 홍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한강의 생태계를 죽이는 준설을 하지 않고도 서울의 홍수 예방 방법은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강변 낮은 지대의 제방과 배수 시설을 통해 서울의 홍수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국 도시에서 하천을 준설하지 않고 제방만으로도 홍수를 대비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또 정부는 준설하고 보를 세워 물이 맑아졌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으나,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통해 오염원을 제거함으로써 하천이 맑아진 것입니다. 국민을 기만하는 이 정부의 거짓말은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합니다.

4대강 죽이기를 추진하는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홍수를 핑계 삼아 4대강 죽이기를 하지 말아 주십시오.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 그대로 '4대강 살리기'만을 추진하십시오. 강바닥을 준설하고 보를 세우는 것은 명백히 '4대강 죽이기'입니다. 준설과 보 건설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샛강의 오염원을 차단하고, 생태하천을 만드는 일만을 추진하십시오. 그러면 국가 경제도 살고 4대강도 더 맑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준설하고 보를 세운 한강은 생명의 강이 아니라 유람선이 떠다니는 수로에 불과합니다. 물고기가 알도 낳을 수 없는 한강 개발을 모델 삼은 4대강 사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지금의 4대강 사업은 분명히 생명의 강 죽이기입니다.


태그:#4대강, #이명박 , #4대강 죽이기, #한강,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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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지켜지길 사모하는 한 사람입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해봅니다. 제 기사를 읽는 모든 님들께 하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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