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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 마도부근 방파제에 출몰한 대형 해파리. 이 해파리의 이름은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로 최대 직경 150센티미터, 무게 100킬로그램까지 자라는 대형해파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 마도부근 방파제에 출몰한 대형 해파리. 이 해파리의 이름은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로 최대 직경 150센티미터, 무게 100킬로그램까지 자라는 대형해파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동이

"저게 뭐야? 해파리 아냐?"

마치 비닐봉지처럼 바다 위를 유유히 유영하고 있는 대형 해파리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인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는 해파리는 그 종류도 다양해 자칫 물속에 들어가면 잘 구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6일 태안 해안가에 고등어떼가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낚시꾼들이 안흥항과 마도 등대 부근에 장사진을 이루었다.

 또 다른 대형해파리. 이같은 대형해파리가 방파제 부근으로 몰려들자 낚시꾼들이 호기심있게 바라봤다.
또 다른 대형해파리. 이같은 대형해파리가 방파제 부근으로 몰려들자 낚시꾼들이 호기심있게 바라봤다. ⓒ 김동이

여기저기서 낚싯대에 걸려 은빛 자태를 드러낸 고등어를 보며 감탄을 자아내고 있을 무렵 거대한 해파리 몇 마리가 방파제 부근으로 몰려들었다. 그 크기가 너무도 거대해 고등어 낚시를 즐기던 낚시꾼들은 잠시 낚싯대를 내려놓고 해파리의 움직임을 호기심 있게 지켜보기 시작했다.

장난기가 발동한 한 낚시꾼은 낚싯대를 이용해 해파리를 건져 올려 보려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내 방파제 사이로 숨어버리는 바람에 건져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한 낚시꾼이 해파리를 낚시대로 건들자 돌틈으로 숨어들어가고 있다.
한 낚시꾼이 해파리를 낚시대로 건들자 돌틈으로 숨어들어가고 있다. ⓒ 김동이

한 낚시꾼은 "서해에 해파리떼가 극성이라더니 방파제까지 몰려들 정도로 이렇게 많을 줄은 예상도 못했다"며 "아이들이 신기해해서 산교육이 되긴 하지만 만약 해수욕장에서 쏘이기라도 한다면..."하고 혀를 차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마도 부근 해역에 출몰한 해파리는 연한 갈색을 띠고 있으며 최대 직경 150센티미터, 무게 100킬로그램까지 자라는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로 쏘이게 되면 통증과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나며 상처부위에 알코올이나 통증 완화제를 바르는 등의 조치를 해야 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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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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