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직접선거로 처음 선출된 오제직(68) 충남교육감이 22일 취임식을 갖고 1년 11개월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오 교육감은 22일 오전 11시 채광호 도교육위원회 의장을 비롯 교육위원 및 교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대(민선 제5대)교육감 취임식을 가졌다. 임기는 2010년 6월 말까지다.
오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역점사업으로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보람과 긍지를 갖고 근무하는 교직문화 조성 ▲선진교육복지 구현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내실화 초중고 △학력증진종합관리시스템 운영 △초중학교에 영어체험교실 및 영어전용교실 확대 △교권존중 운동 전개 △인터넷충남학부모교육정보원 설립 △1개면 1개교 이상 다목적 강당 건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막중한 사명감을 몸과 마음에 지니고 행동해 도민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교직원들에게는 "'늘 내가 바로 교육감이다'는 책무성을 갖고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자신있게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 사정 등을 감안해 지역교육장과 직속기관장 및 본청교직원 외에 외부인들은 초청하지 않았다.
오 교육감은 공주사대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공주대 교수와 총장, 충남발전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오 교육감은 지난달 25일 첫 도민 직접 투표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 단독출마해 17.2%의 투표율에 96%의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