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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맨홀2

맨홀은 볼 수 있는 세상과 볼 수 없는 땅속과의 경계점에 서있다. 맨홀은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볼 수 있는 통로다. 우리는 살기 위해 먹지만 살기 위해서 배설해야 한다. 배설물은 하수구를 통해 흘러간다. 싫어하고 꺼리는, 냄새나고 더러운 것들이 하수구를 통해 빠져나간다. 만일 하수구가 없다면 우리는 죽었을 것이다. 하수구를 사랑하라.

ⓒ강순태201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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