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0시경 서울 종로 보신각앞 네거리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이 경찰에 밀려 인도로 올라온 후, 인도에 모여 있던 시민들에 대한 2차 진압이 진행되던 중 경찰 2명이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보신각 뒤편에서 웃옷과 신발이 벗겨진 채 경찰측으로 돌려보내졌다. (사진) 일부 흥분한 시위대로부터 경찰들을 보호하던 시민들이 현장에 접근한 경찰병력들 속으로 억류되었던 경찰을 돌려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천막을 치고 시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촛불다방' 자원봉사자 여성들을 폭행하고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를 발로 차 여성자원봉사자가 화상을 입게하는 등 '과잉진압'에 관련된 경찰들이라며 옷을 벗겨 보내는 등 항의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진 시민들과 안전하게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시민들 사이에 격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