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한 줌

폭격을 맞은 듯 퀭하게 파인 동네 한복판을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쓰립니다. 이 터가 산업도로 아닌 간선도로가 된다 한들, 동네가 둘로 넷으로 여섯으로 쪼개어지는 일은 불을 보듯이 뻔합니다. 자동차한테만 길을 내주고, 사람한테는 길을 내어주지 않는 정책은, 어찌 보면 우리 스스로 불러들인 정책이 아니랴 싶기도 합니다. 두 다리가 아닌 자동차를 즐기면서...

ⓒ최종규200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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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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