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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과 조정식 부위원장,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 입장하는 임혁백-조정식-안규백 공천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과 조정식 부위원장,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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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안산상록갑 후보로 뛰게 된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막말'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임 공관위원장은 "(양 전 상임위원을 공천 결정할 때의 상황은) 별 게 아닌데 공관위에서 마치 무슨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홍 원내대표 발언을 반박하고 나섰다.

"공관위원장 책임 있다"는 홍익표... 반박 나선 임혁백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18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관위는 (양문석 후보를) 공천 심사에서 배제시켜야 할 만큼 (양 후보의 '막말' 논란이) 심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보안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확실히 기억나는 것은 (막말 논란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는 홍 원내대표가 같은 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양 후보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거론한 데 따른 '반박'인 셈이기도 하다.

홍 원내대표는 "(양문석 후보는) 제일 처음 공천이 시작되는 공관위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있었다. 공관위 내에서도 공관위원들이 상당 부분 문제제기를 했었다"며 "그런데 공관위 차원에서 정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혁백 공관위원장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지적했다.

하지만 임 공관위원장은 <오마이뉴스>에 "(공관위원들이) 문제제기를 계속했다면 공천이 됐겠냐"며 "공관위는 만장일치로 안산상록갑에서 (양 후보와 전해철 의원 간) 2인 경선을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또 "만약 (막말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면 그 선거구는 전략공관위로 넘어갔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오히려 임 공관위원장은 양 후보를 둘러싼 공관위원의 문제제기 사실을 홍 원내대표가 알게 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양 후보를 둘러싼 공관위원들의 문제제기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면접 과정에서 있었다. 면접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받게 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홍 원내대표의 이야기는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위원들은 공천 절차에서 나온 이야기를 외부에 하지 않기로 보안 서약을 했고 면접장에서는 휴대전화까지 맡겨놓은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임 공관위원장은 "별 게 아닌데, 공관위에서 마치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그:#임혁백, #더불어민주당, #22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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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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