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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 선거사무소에 걸린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 현수막. 국민추천제로 15일 공천이 결정됐다.
 울산 남구 공업탑로터리 선거사무소에 걸린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 현수막. 국민추천제로 15일 공천이 결정됐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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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과정을 두고 3선의 이채익 의원이 반발해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힌 후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논란이 일은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공천에 일부 여당 지지층이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과 최건 변호사, 김상욱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 4명을 포함한 후보 대상 국민추천제를 실시해 김상욱 후보를 공천하자 보수층에서 갖가지 이유로 반발하고 나선 것.

앞서 15일 김상욱 후보 공천이 발표되자 보수층과 국민의힘 내부 일각에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로 이름을 올렸다'며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가 "추정컨대 송철호 변호사(전 울산시장)로부터 월급을 받고 일하고 있던 터라, 송 변호사의 요청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김상욱 공천... '문재인 지지설'에 해명도).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국민의힘 일부 지지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이번 공천은 당원 의견과 주민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국민추천제는 이름뿐이며 특정인물을 내세우기 위한 시간끌기 작전일 뿐"이라며 김상욱 후보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일부 지지자들은 18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김상욱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지지한 민주당 측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이 단 몇 년 만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 공천까지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국민 공천할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도 공천했다"며 "이러려고 3선 현역 의원까지 잘랐나"고 비판했다.

또한 "경선을 진행 중에 방식이 변경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며 "공천 과정에서 그 방법이 변경되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며 처음부터 선거를 준비해 온 예비후보는 물론 지지자들을 바보 만드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태그:#울산남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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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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