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지도 격차 1%p 유지. 제3지대 신당들의 지지도는 3%, 진보정당들의 지지도는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 2일 발표된 한국갤럽 2월 1주차 조사결과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처음 나온 제3지대 신당들과 정의당 외 진보정당 지지도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때부터 제3지대 신당과 원내 1인 이상 정당도 포함해 지지도 조사를 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 통화 7871명, 응답률 12.7%)에게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각 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5%를 유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34%로 나타났다. 격차는 전주와 동일한 1%p. 작년 3월 초순 이후 국민의힘·민주당의 비등한 구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내린 1%였다.
주목할 점은 새로 등장한 정당들의 지지도다. 이준석·양향자의 개혁신당과 미래대연합과 합당 후 '(가칭)개혁미래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신당(아래 개혁미래당)의 지지도는 각각 3%로 동률로 나타났다. 기본소득당과 진보당의 지지도는 각각 1%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1%p 내린 21%였다.
국민의힘·민주당이 제3지대 신당 그리고 진보정당들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결과다.
중도층에선 개혁신당 7%-이낙연 신당 4%... 민주·국힘 지지층 일부 이탈
다만, 이번 조사에서 중도층의 응답만 국한해서 봤을 땐 양당 지지도 모두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내린 34%,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p 내린 23%로 나타났다.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 유권자가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0%로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제3지대 신당 등으로 기존 지지층 일부가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다.
제3지대 신당과 진보정당에 대한 중도층의 응답을 보면, 개혁신당이 가장 앞섰다. 중도층의 개혁신당 지지도는 7%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개혁미래당 지지도는 4%였다. 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지지도는 각각 1%로 집계됐다.
지역·연령별 응답을 보면, 개혁신당은 오차범위 내지만 대구·경북(7%)과 30대(9%)에서 개혁미래당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개혁미래당 역시 광주·전라(5%)와 40대(6%)에서 개혁신당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