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은평구 유소년엘리트축구단 U-12 선수들. (사진: 정민구 기자)
 은평구 유소년엘리트축구단 U-12 선수들. (사진: 정민구 기자)
ⓒ 은평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지난해 체육 인재 육성을 취지로 U-12와 U-10을 창단해 우승한 서울 은평 유소년엘리트축구단이 올해는 U-15를 창단해 우승에 도전한다. 유소년엘리트축구단 이주용 감독은 "열정이 넘치고 배우고자 하는 태도와 인성을 갖춘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지난해부터 유소년엘리트축구단을 창단해 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어려움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액의 수강료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소년축구단은 초등학생 23명에게 매주 5회에 걸친 개인별 맞춤 훈련과 통일로 스포츠센터에서 수영 강습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체력훈련까지 했다. 이렇게 기본기를 다진 유소년엘리트축구단은 창단을 하자마자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2022 i-리그 여름축구축제'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U-12 우승과 U-10 준우승을 했다.

상대팀 성향 분석, 맞춤형 포메이션 기용... 승리 요인
 
이주용 감독이 유소년엘리트축구단 U-12 선수들과 작전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정민구 기자)
 이주용 감독이 유소년엘리트축구단 U-12 선수들과 작전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정민구 기자)
ⓒ 은평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이주용 감독은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매번 우리팀보다 강팀을 상대할 경우가 많았다. 상대에 맞춰 전술을 변경했고 선수들이 훈련한대로잘 따라주었던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유소년리그는 한 팀당 11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성인팀과 달리 골키퍼를 포함해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에 따라 필드플레이어는 7명이 되는데은평구 유소년엘리트축구단의 포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수비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1명인 3-3-1 형태를 가져갔다. 발 빠른 윙어가 공격에 가담해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전략이다.

반면 강팀을 만난 경우엔 다른 전술을 적용했다. 공격수 1명을 2선으로 내린 3-4-0 제로톱 포메이션을 기용했다. 전방 공격수 1명이 밑으로 내려와 미드필더 진영에서 중원 싸움을 해주며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형태다.

이주용 감독은 "강팀을 상대할 경우 수비적인 전술을 만들어 선수비 후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작전을 짰다. 빠른 선수들을 측면에 배치해 역습에 용이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은평구청-은평구체육회 전폭 지원
 
은평구 유소년엘리트축구단 이주용 감독. (사진: 정민구 기자)
 은평구 유소년엘리트축구단 이주용 감독. (사진: 정민구 기자)
ⓒ 은평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은평구 유소년엘리트축구단은 오는 3월 6일까지 U-15 유소년엘리트축구단 운영을 위한 지망자 신청을 받는다. 모집대상은 은평구에 거주하는 학생이다. 모집 연령은 중학교 1학년과 2학년 각각 10명씩이다.

신청자들은 3월 13일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구립축구장에서 1차 선수선발테스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신청자들은 8:8 3쿼터 경기력 테스트와 30m달리기∙지그재그 드리블∙슈팅 등 기본기 테스트를 받는다.

이렇게 구성된 U-15 유소년엘리트축구단은 내년 2024년부터 1종 전문축구리그 참가를 목적으로 1년 동안 선수들을 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선수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장래의 진로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발판도 되어줄 계획이다. 축구단에 들어가게 되면 무상으로 교육도 받고 훈련용품도 전액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번 선수선발과 관련해 이주용 감독은 "배우고자 하는 태도, 열정, 인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신체와 기술적 부분과 관련해서는 높은 신장과 뛰어난 스피드가 있는 선수였으면 한다. 다른 기본기, 기술, 전술 등은 코칭스테프들이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훈련 진행과 관련해서는 "축구는 반복적인 기본기 훈련이 많은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중학생이 되는청소년 시기부터는 몸싸움이 많은 경기상황과 신체적인 밸런스를 통해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피지컬과 밸런스 훈련을 중점으로 두려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선수들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 우승했고 올해는 U-15 축구단을 창단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물론 첫해부터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지만 성적보다는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 그래도 늘 목표는 우승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은평유소년축구, #엘리트축구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은평시민신문은 은평의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풀뿌리 지역언론입니다. 시민의 알권리와 지역의 정론지라는 본연의 언론사명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로 진실을 추구하며 참다운 지방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