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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 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1명 생존상태 구조 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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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저녁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들을 찾는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9.6
  6일 저녁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들을 찾는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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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7일 오전 1시 10분]
실종자 8명 구조했지만 2명만 생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모두 8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이들은 6명은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여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7일 0시 27분과 30분, 35분에 잇따라 3명의 실종자를 발견해 구조했으나 이들은 모두 의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구조된 3명은 모두 남성으로 1명은 50대이고 2명은 정확한 나이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소방당국이 파악한 실종자 명단에 들어있었다. 당국은 실종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전날 6일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포항성모병원으로 이송됐고 의식이 없이 발견된 3명은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6일 오후 9시 50분경 구조된 50대 여성은 배관 위에 올라가 엎드려 있다가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구조대가 무동력보트를 타고 들어가서 ㄱ자로 꺾으면서 해당 여성을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 포항 지하주차장서 여성 생존자 1명 추가 구조 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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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소방당국은 7명이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구조 과정에서 실종자 명단에 없던 1명이 확인됐다. 이 실종자는 경찰 측 명단에는 포함돼 있었다.

소방관계자는 "우리들이 파악한 구조자 3명 중 2명은 실종자 명단에 있었다"며 "하지만 한 분은 우리들이 파악하지 않고 경찰에서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중에 전체 구조자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심정지로 구조된 6명 가운데 3명은 기존 실종자 명단 외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라고 밝혀 추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실종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은 길이 150m, 높이 3.5m, 너비 35m로 추정되며 차량 120여 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신: 6일 오후 9시 38분]
주차장 에어포켓이 살렸다... 흙탕물 헤치며 나온 실종자

 
7명이 실종됐던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1명이 구조됐다. 경북 소방본부는 6일 오후 8시 30분경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성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30대 후반으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7명이 실종됐던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1명이 구조됐다. 경북 소방본부는 6일 오후 8시 30분경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남성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30대 후반으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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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들어갔다가 실종된 7명 가운데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6일 지하주차장 내 배수작업 중 오후 8시 15분쯤 30대 남성 A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주차장 내에 에어포켓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천장에 있는 배관에 매달려 있다가 물을 빼고 공간이 생기니까 배관을 타고 앞으로 나오다 구조됐다"고 말했다. A씨는 처음에는 구조대에 업혀 나오다가 막판에는 자력으로 흙탕물을 헤치며 나왔다. 

이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나머지 분들도 생존 가능성을 두고 수색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의 물이 조금 더 빠지고 보트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추가 구조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주차장 침수 차량 100여대로 추정

지하주차장의 길이는 150m 정도이고 높이는 3.4m, 너비는 35m이다. 물을 빼더라도 1~1.5m는 진흙으로 덮여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100여 대의 차량이 지하주차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관리사무실에서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하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주민들이 차량 이동을 위해 들어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우방신세계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과 주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하루 빨리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야 된다"며 "중앙정부에서 신속하게 민생회복을 위해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에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장 상황이 언론을 통해 본 것보다 더 열악한 것을 확인했다"며 "특별교부세도 빨리 지급하도록 장관에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8시 50분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도 현장을 방문해 소방인력과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조속한 구조와 빠른 복구를 당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후 7시 30분경 우방신세계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과 주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7명 실종 포항 아파트 찾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후 7시 30분경 우방신세계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수색과 주민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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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포항 태풍, #실종자 구조, #권성동, #원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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