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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노인 복지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노인 복지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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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용산참사 관련 발언 논란을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일 오전 서울 종로 노인종합복지관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용산참사 발언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서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는 질문에 "제가 그 부분(용산참사) 언급한 걸 처음부터 방송하고 인용한다면 그런 식의 공격이 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언론보도를 문제 삼았다.

오 후보는 구체적으로 "과도하고 성급한 (재개발로 인한) 참사인 부분, 당시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부분은 생략된 채 앞 (발언) 부분만 보도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 의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용산참사 희생자·유족) 그분들 그렇게 참사 당하시게 된 것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공권력 투입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하게 했다면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 느끼고 있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죄송하다 말씀은 생략된 채 보도"...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영국 정의당 신임 대표는 1일 "기억 앞에 겸손하다는 오세훈 후보에게서 시민 앞에, 특히 사회적 약자 앞에 겸손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며 "용산참사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발생한 비극이다. 책임자로서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한 마당에 10년이 더 지나서까지 희생된 분들을 모욕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같은 날 오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과 관련, "욕도 아깝다"라는 다섯 자 공식 논평을 냈다(관련 기사 : 민주노총, 오세훈 향해 다섯 자 논평 "욕도 아깝다" http://omn.kr/1so8l). 특히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따로 기자회견을 열어 오 후보의 발언을 비판할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은 지난 3월 31일 관훈토론회에서 나왔다. 오 후보는 당시 용산참사 관련 입장을 묻는 말에 "재개발 과정에서 그 지역 임차인들이 중심이 돼 전국철거민연합이란 시민단체가 가세해서 매우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 쇠구슬인가 돌멩이인가를 쏘면서 건물을 점거하고 저항했다"라며 "이 사고는 과도한, 부주의한 폭력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부터 생겼다. 그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낄 사안이다. 아무리 재건축·재개발이 주택공급에 필요하더라도 임차인들의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형태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어야 바람직한 행정인데 극한투쟁·갈등의 모습은 시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낄 대목이다. 여러 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태그:#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용산참사, #관훈토론회,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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