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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형성과정 비리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재산 형성과정 비리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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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 보도 무마 청탁 및 불법 재산증식 의혹 등이 제기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이 22일 탈당했다.

전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일 취재기자에게 저희 아버님께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아들로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면서 "저는 이에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자신이 부친 회사의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재산을 편법적으로 불렸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전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납부 관련 의혹에 대해선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라 납부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과 가족에 대해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만들겠다. 다시 한 번 아버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회견 후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으나 원론적인 답변 그대로였다. 전 의원은 "차후 기회가 있을 것이다. 2012년도 중소기업법이나 그런 게 있었기 때문에 다음에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것"이라고만 답했다.

지도부와 탈당 여부를 상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질문에 "(지도부와의 상의) 그런 부분보다는 당에 누가 되기 때문에 제 스스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친의 보도 무마 청탁 및 불법 재산증식 의혹 등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부친의 보도 무마 청탁 및 불법 재산증식 의혹 등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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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 20일 부산시의 '이진베이시티' 인허가 과정과 그 시행사인 '아이제이동수' 등에 대한 취재내용을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이 보도에서 부산시의 인허가 과정에서 전 의원의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의 사돈이 개입됐다는 특혜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시행사인 '아이제이동수'가 전 회장과 그 아들들이 지분을 나눠 가진 가족회사였고, 이진종합건설로부터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을 대규모로 넘겨받아 매출이 급성장하는 등 편법증여 의혹도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전광수 회장이 MBC 취재진에게 보도 무마 대가로 3000만 원을 건네려고 시도하는 모습까지 보도돼, 방송 뒤 파장이 일었다.

태그:#전봉민, #국민의힘, #편법 증여, #불법 인허가,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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