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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6조45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2100억 원 증가했다. 5G 상용화가 확대되면서 IT·모바일(IM) 부문 가운데 네트워크 부분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2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매출액은 55조33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 늘었다. 이 중 가전제품(CE) 부문은 10조3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 증가했고,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등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24조1300억 원으로 17% 늘었다. 반면 IM 부문은 26조 원으로 전년보다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6조45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00억 원 늘었다. 영업익 증가를 이끈 것은 IM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65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00억 원 늘어난 것. 
 
29일 삼성전자가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9일 삼성전자가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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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확대에 영업익 선방

삼성전자는 "국내외 5G 상용화 확대에 따라 네트워크 부분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무선의 경우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S20와 Z플립 등 출시에 따라 제품믹스 개선, 효율적 마케팅비 집행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DS 부문의 영업이익도 3조72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800억 원 가량 소폭 증가했다. 이 중 반도체의 경우 3조99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300억 원 감소했지만, 디스플레이 패널은 -29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는 27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서버와 PC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견조했고, 모바일 수요는 지속됐다"며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경우 모바일 주문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고성능컴퓨팅(HPC) 주문 감소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고 했다. 

"재택근무 증가에 반도체 수요 지속될 듯"

반면 올해 1분기 CE 부문의 영업이익은 45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수요 둔화로 TV 부분 실적이 감소했지만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전년비 증가했다"며 "생활가전은 그랑데AI 세탁기와 건조기 등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는 2분기(4~6월)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지속되는 반면 무선 부분의 실적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서버와 PC 쪽 반도체 메모리 수요는 견조하게 지속될 것"이라며 "단 모바일 수요 둔화 리스크는 상존한다"고 했다. 

이어 "무선의 경우 수요 위축, 매장 폐쇄 등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온라인 강화,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다변화된 글로벌 제조 역량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부분은 국내외 5G 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태그:#삼성전자, #반도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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