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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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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7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후속조치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특히 이산가족 상봉계획과 일정을 당면과제로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향후 후속조치를 우선순위에 따라 차분하게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바 없다"라며 "이 같은 사안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즉, 여당 일각에서조차 최근 타결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를 두고 전향적인 대북정책 변화를 기대하는 것에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실제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 "5.24 조치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인데 오히려 이것이 우리 스스로에게 자승자박하는 꼴이 됐다"라며 "압박할 때는 강하게 압박하고 풀어줄 땐 확 풀어줘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남북 간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 되니까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청와대) 내부 기류가 있다"라며 "(남북 간) 협상은 끝난 게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26일) "'5.24 조치(해제 여부)가 당국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란 통일부의 브리핑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도 우려를 표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도 "대통령 말씀을 확인해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원론적으로 당연한 말이다, 겸손하라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협상의 구체적 사항을 하나하나 공개하는 것은 향후 협상에도 도움이 안 된다"라면서 청와대의 '신중론'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민 대변인은 이른 시일 내 열기로 한 남북당국회담과 관련해서는 "회담의 형식과 대표의 격 등 궁금해하는 사항은 확정되면 필요한 때 알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태그:#5.24 조치, #박근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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