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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검찰총장 후보자 신분으로 참석한 채동욱 검찰총장.(자료사진)
 지난 4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검찰총장 후보자 신분으로 참석한 채동욱 검찰총장.(자료사진)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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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에게 혼외자식이 있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과 이석기 RO 사건이라는 굵직한 수사들이 진행되는 와중에 검찰 총수의 진퇴 문제로 연결될 수 있는 언론 보도가 나옴에 따라 이를 둘러싼 진위 공방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은 이날 1면에 "채 총장이 대검찰청 마약과장으로 근무하던 2002년 7월 Y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고, 이 아들은 최근까지 서울의 사립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은 기사의 근거로 "(채군이 다니던) 학교에서는 최근까지도 그 사실(아버지가 채 총장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Y씨 지인의 전언을 들었는데, "Y씨와 채군이 거주한 도곡동 아파트의 전세금이 채 총장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면, 채 총장이 신고한 재산내역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채 총장은 "본인이 전혀 모르는 일이다. 앞으로 저는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하여 굳건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원 사건에 대해서는 보수층이, 이석기 RO 사건에 대해서는 진보층 일부가 반발하고 있는 것도 앞으로의 여론 추이에서 유념해서 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채 총장은 이번 보도를 정치적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 반응 몇 가지 소개해드립니다.

@TMetal*** : 채동욱의 역할은 여기까지...노무현 김대중 비자금 털어낼 검찰총장을 내세워야 할 때다

@BEM*** : 혼외아들 의혹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혼란해진다라.. 개인적인 가족사 해명과 검찰수사가 대체 무슨 상관? 검찰의 수장이 검찰 엉덩이 뒤에 숨어서 검찰빽만 믿겠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당장 의혹해명 하고, 사실로 들어날시 조속히 퇴출되어야할 것.

@Keple**** : 채동욱이 사실이 아니라면, "아니다"라고 하면 된다. "모르는 사실이다"라는 말은 뒤에 뭔가 켕기는 게 있어서다. 채동욱이 결백하다면 조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된다. 그럼 소송과정에서 사실이 드러날 것이다.

@grani*** : 채동욱 검찰총장을 믿어주겠어요. 그러니 국민만 믿고 죽 가세요. 하지만, 안대희처럼 되지 마세요.

@sonne**** : 조선일보에 이슈 흘려주고 조선은 이슈만들어 흔들고.. 이석기 문제 일단락시키자 마자 다음 타자는 마음에 안드는 검찰총장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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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채동욱
댓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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