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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감사원이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해 부실 경영 등 "비위 정도가 현저하다"며  KBS이사회에 "임용권자에게 해임을 제청하도록" 요구함에 따라 KBS 이사회는 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정연주 사장 해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6일 오전 11시 전국의 목회자 135인이 '방송장악, 네티즌 탄압 중단 촉구 목회자 135인 선언' 기자회견을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가졌다.

 

범국민행동 소속단체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이하 목정평)는 "급박하게 전개되는 KBS사장 퇴진 및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 등 공영방송 장악음모와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소비자운동을 탄압,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와 네티즌 탄압을 즉각 중단시키기 위해 '방송장악, 네티즌 탄압 중단 촉구 목회자 135인 선언'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일웅 목정평 공동의장은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를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거짓과 꼼수로 진실을 감추고 언론장악 하려는 행태를 보고 진실과 사실이 왜곡되고 국민을 속이고 공영방송 장악허려는 현실에 심각하게 고민하여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 당국에 각성케 하려고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는 인사말을 하였다.

 

이세우 목사는 "언론장악 다시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래 위에 지은 집과 반석 위에 지은 집은 다르다. 모래 위에 지은 언론장악 곧 무너질 것이다. 민심잃고 천심 잃어버릴 것이다. 얕은 꼼수로 잠시잠간 언론을 장악하더라도 앞으로 불행을 좌초하게 될 것이라는 것 역사가 증명할 것이다. 언론의 자유 역행하고 후퇴하는 정책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이명박정부의 언론장악을 시도를 비판하였다.

 

김성복 목사도 "감사원의 KBS 정연주 사장 해임 제청 요구를 보며 방송장악 시도에 어이 없었다. 공영방송이 쓴소리 할 수 있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새로운 사장이 오더러도 비참하게 쫓겨나는 결과 올 것이다. 살아있는 언론의 시대 누릴 권리 있다. 21세기에 맞는 언론정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길들여진 언론은 보수언론으로 역사 후퇴시키는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보도 할 수 있도록 언론자유 완성하는 책임 우리 모두에게 있다. 대통령 특보 출신인 최시중방통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즉각 사퇴해야 국민에 이끌려 비참하게 해외 추방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였다. 

 

 

다음은 '방송장악, 네티즌 탄압 중단 촉구 목회자 135인 선언문' 전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이 땅에 하늘의 뜻이 이루어지지를 기도해 온 우리 기독교 목회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시도가 도를 넘는 것을 목도하면서, 창조적 정신으로 무장된 젊은이들이 대다수인 네티즌들이 부당한 탄압을 받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와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부끄러움이 더해가는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여론의 공기인 방송을 정권이 장악하겠다니 후안무치입니다.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을 통해 창조적 미래를 설계해야 할 시간에 구시대적 발상으로 네티즌을 탄압하겠다는 정부의 행태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엄연히 법적 임기가 있는 공영방송 KBS사장 사퇴 권유 및 감사원 특별감사, YTN 낙하산 사장 선임, 언론재단 이사장 사퇴 권고, 조. 중.동. 광고주 불매운동 네티즌 글 삭제지시, <PD수첩> 검찰 조사와 방통심의위의 사과 명령,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 등 정부가 최근 방송과 인터넷에 대해 취한 일련의 조처는 진정으로 우리 사회의 시계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정권을 위해서도 결코 유익한 일이 아닙니다. 만약 현정권이 불법으로 구성된 정권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민주적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권이 왜 이렇게 졸렬한 방식으로 언론에 대응하려 하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말 그렇게도 언론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면 민주적 정부를 담당할 능력과 자질이 없음을 스스로 반증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민주국가에서 부당한 언론 장악과 네티즌 탄압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는 사람이나 세력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은 정치적 입장의 차이나 경제적 지위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부당한 언론 장악을 통해 이득을 본 세력이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나 세력이야 말로 온 국민의 공공의 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언로를 막으면 모두가 불행해 진다는 것은 우리 역사가 너무도 생생히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과거 언로를 막아서 득을 보거나 성공한 정권이 있습니까? 정권에 빌붙는 언론을 통해 선진사회로 가자는 궤변을 어느 민주사회의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지금은 21세기 새로운 미디어 시대가 아닙니까? 

 

우리 목회자들은 일련의 언론장악 시도와 네티즌 탄압은 청와대의 관여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청와대는 새로운 자새로 언론 문제에 접근함으로서 온 국민과 나라가 불행해지는 어리석음에서 깨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 첫 출발은 대통령 특보출신의 최시중씨를 방송통신위원장에서 사퇴시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최시중씨는 공영방송 정연주 사장의 사퇴를 종용하고, 시국대책회의에 참석하는 등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히 훼손하고 있으며, YTN 낙하산 사장 임명, 신태섭 KBS 이사 해임, 방송법 시행령 개정 등을 최선두에서 지휘,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정연주 KBS사장의 임기를 보장하고,  방송통신심의위의 조.중.동 광고주 네티즌 글 삭제 지시, <PD수첩>에 대한 사과 명령, <PD수첩>에 대한 검찰조사, 소비자운동을 하는 네티즌에 대한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등 법무부와 대검찰청,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일련의 조치들을 죽각 중지함으로써 방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진정성을 보여 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방송장악, 언론 장악으로 의심받고 있는 방송법 개악 시도도 즉각 중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목회자 일동은 언론이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함으로써 온 국민과 우리 사회가 불행의 나락으로 빠지지 않도록 우리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방송과 인터넷이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고, 표현의 자유와 여론 다양성 확보되는 그날까지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시도와 네티즌 탄압에 단호히 반대하며 공정한 언론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국민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2008. 8. 6

                           언론장악, 네티즌 탄압 중단 촉구 목회자 135인

 

서일웅 목사 외 134명

강은숙 고경수 고환규 곽종섭 권승길 금영균 김 혁 김경숙 김경호 김광수 김광준

김규복 김대영 김대욱 김대원 김명준 김명준 김병균 김상근 김상도 김성복 김수택

김신애 김영범 김영주 김은호 김재열 김종수 김종수 김지태 김철훈 김태욱 김태현

김한승 김현호 김홍술 나핵집 남기인 남재영 노경신 노영우 노일경 목범수 문대골

문장식 박경서 박덕신 박순종 박승렬 박정인 박진석 박창빈 박천응 박화원 박후임

박희영 배안용 배안용 배영도 백남운 서덕석 서일웅 성 모 성낙현 성명옥 성정희

소수용 손은하 송정호 신승원 안하원 양재성 오명동 우예현 원인섭 원진희 원형은

유원규 유해근 윤병민 윤인중 이경호 이근복 이기성 이명남 이병일 이병일 이상진

이세우 이수호 이인철 이정훈 이종명 이진권 이천우 이철규 이철우 이청산 이충재

이해동 이해학 이훈삼 인영남 임광빈 임승철 장병기 장창원 장헌권 전성표 전재식

정 민 정금교 정명기 정병준 정석태 정성훈 정순란 정지강 정진우 정태효 정해동

조인영 조정현 조헌정 차선각 최덕기 최인규 최형묵 추교화 허원배 허종현 현선도

현순호 홍기원 황필규


태그:#KBS 장악음모, #법국민행동, #언론장악, 네티즌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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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운영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가짜뉴스체크센터 상임공동대표, 5.18영화제 집행위원장이며, NCCK언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시청권확대보장위원, 한신대 외래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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