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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독자가 참여해 완성해나가는 '팬 픽션(fan fiction)' 형식의 '함께 만드는 뉴스'를 선보입니다. '함께 만드는 뉴스'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수 있는 주제나 사안에 대해 기자가 전후 상황을 설명해주고, 이에 대해 독자들이 직접 주인공 또는 조언자의 입장에 서서 의견을 제시합니다. 이후 독자들이 남긴 의견을 반영하면서 최종적으로 기사를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주제는 '이명박 정부 구성'에 대한 제언과 전망 이야기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말]
1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2008 한나라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회를 마친 이명박 당선자가 시루떡을 자른 후 이경숙 인수위원장(가운데)과 김수한 전 의장(왼쪽)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
 1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2008 한나라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회를 마친 이명박 당선자가 시루떡을 자른 후 이경숙 인수위원장(가운데)과 김수한 전 의장(왼쪽)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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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대'에는 어떤 사람들이 중용될까요?

내달 25일 이명박 정부의 공식출범을 앞두고 새 정부의 첫 내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0년만에 정권이 교체된 만큼 그 동안 중앙정부에서 소외되어 왔던 한나라당 의원들을 비롯해 야당 인사들이 장관에 발탁돼 과거와는 사뭇 다른 기조로 국정을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죠.

이명박 당선인은 새 내각의 골격이 될 수 있는 정부 부처간 통폐합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당선자의 이러한 '속전속결' 리더십을 감안하면, 아무리 늦어도 이달 안에 새 정부의 내각 명단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당선자가 이미 국무총리 및 각료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 이명박 정부의 새 내각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5년 전의 추천은 얼마나 실현됐을까

<오마이뉴스>는 5년 전 이맘때 참여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나도 추천합니다. 이 사람을 장관으로!'라는 기사를 통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습니다.

당시 노동부 장관에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현 민주노동당 의원), KBS 사장에 강준만 전북대 교수, 감사원장에 이문옥 전 감사관(내부비리 고발로 파면)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등 '의외의 결과'가 백출했던 기억이 납니다.

네티즌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았던 사람이 실제로 내각에 포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국무총리 분야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던 고건씨는 참여정부의 첫 총리에 낙점됐고, 네티즌 지명에서 고씨에게 밀렸던 한명숙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그로부터 3년 뒤 '기어코' 총리에 임명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설마' 하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행정자치부 장관이 된 김두관 전 남해군수는 네티즌들로부터 행정자치부 장관 감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인물입니다. 마을 이장부터 지방자치의 ABC를 차근차근 익혀 장관직에 오른 그도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그의 기용을 점친 네티즌들의 안목이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드보이냐, 신진세력이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2월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 당선자 집무실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2월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 당선자 집무실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한나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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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내각'의 색깔을 놓고는 아직 인선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전두환 정권에서 민정당 국회의원과 재무부 장관을 각각 지낸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의 예에서 보듯 '과거를 묻지 않는' 이 당선자의 인사 스타일상 '경륜 있는 올드보이들'이 새 내각을 장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한나라당의 비주류에서 주류로 급부상한 이 당선자의 정치 행로를 들어 기존 정·관계와 거리를 두었던 신진 세력들이 권부의 중심에 진입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동안 정권 탈환을 위해 물불을 안 가리고 뛰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입각의 영예가 주어질 지도 지켜볼 만합니다.

96년 여당 의원으로 처음 당선됐다가 2년도 안 돼 정권을 내주는 바람에 졸지에 '10년 야당' 생활을 감내했던 3선 의원들이 한나라당에 수두룩합니다.

누가 과연 이명박 정부의 '신데렐라'로 부상할까요?

<오마이뉴스>는 이명박 정부의 '10대 핵심요직'을 선정해 이들 부처의 적임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경제부총리, 법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KBS 사장 등이 그들입니다. (※ 현재 정연주 KBS 사장의 임기는 2009년 11월까지이며 장관처럼 임명직이 아니다.)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의 경우 양 부처의 통합 움직임이 있음을 감안해 양 부처 통합기구의 수장에 대한 의견을 묻기로 했고, KBS 사장을 포함시킨 것은 KBS가 '방송 권력'을 상징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연주 사장을 내세워서 KBS를 지배했다"고 주장해왔는데, 아직 임기가 남긴 했지만 누가 이명박 정부의 첫 KBS 사장이 될 지도 언론계의 핫이슈입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자료사진).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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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명박 당선인이라면?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은 어떻게 꾸려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누가 요직에 기용되어야 앞으로 5년의 국정운영이 원활하게 될까요?

선택을 보다 편하게 하라는 의미로, 각 부처의 책임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분들의 명단을 덧붙였습니다.

명단을 참고하시되 명단에 없는 이름을 추천하셔도 무방합니다. 명단에 들어간 의원들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인데, 이들 대부분이 임명직 공무원보다는 4월 총선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 장관에 ○○○'라는 제목으로 해당자에 대한 추천 의견을 댓글로 달아주십시오. 이명박 내각이 발표된 뒤 네티즌들의 예상이 어느 정도 적중했는지 비교해보는 후속기사도 마련하겠습니다.

네티즌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국무총리 : 박근혜 의원, 박세일 전 의원, 정몽준 의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최시중 전 갤럽 회장
청와대 비서실장 :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임태희 의원
국가정보원장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형근 의원
경제부총리 : 강만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 사공 일 전 재무부 장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한구 의원
외교통상부 장관(또는 통일부 장관) : 김용갑 의원,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박진 의원, 정형근 의원
법무부 장관 : 권영세 의원, 김기춘 의원, 홍준표 의원
국방부 장관 : 송영선 의원, 이종구 전 국방장관, 황진하 의원
행정자치부 장관 : 전재희 의원
건설교통부 장관 : 곽승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TF 팀장
KBS 사장 : 심재철 의원, 양휘부 전 방송위원, 전여옥 의원, 최구식 의원


태그:#이명박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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