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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가 10일부터 노무현 당선자의 홈페이지인 노하우(www.knowhow.or.kr)를 통해 일반인들로부터 장관 추천을 받고 있다. 따라서 네티즌들의 관심은 누가 추천을 받았고, 그 추천이 노무현 당선자의 최종 선택과정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것인가에 쏠려 있다.

 

그러나 노하우 사이트를 통한 추천은 그 내용이 비공개다. 누가 누구를 왜 추천했는지, 이 모두가 비공개다. 네티즌들은 비공개의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지만 전면 비공개는 '국민추천'이라는 기본취지에 썩 맞지 않는 점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국민들의 큰 관심사인 국무총리, 국정원장,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등에 대한 추천은 제외돼 있다.

 

<오마이뉴스> 정치팀은 참여민주주의에 목말라하는 네티즌 여러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반(半)공개 추천'코너를 마련했다. <오마이뉴스> 정치팀과 네티즌이 함께 누가 대한민국의 장관이 되어야할 것인지, 혹은 될 가능성이 높은지를 공동취재하는 셈이다.

 

<오마이뉴스> 추천란은 인수위의 노하우 추천란과는 여러 가지 점에서 차이가 난다. 

 

①누가, 누구를, 어떤 장관에 추천했는지가 공개된다. 추천자와 피추천자의 이름, 피추천자의 현(전)직책 등이 모두 공개되며 전체목록보기, 부처별 목록보기를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다.

 

② 추천사유는 '핵심1줄'과 '구체적인 추천사유'로 나뉜다. '핵심1줄'은 제목에 해당되는 것으로 35자 이내이며 공개된다. 이 '핵심1줄'은 당연히 피추천인의 '장점'에 대한 핵심요약이다(만약 단점이나 비판적인 내용의 '핵심1줄'이 올라오거나,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이 올라올 경우에는 즉각 삭제된다). 다만 '구체적인 추천사유'는 비공개다. 1000자 이내로 쓰여지는 이 '구체적인 사유'는 <오마이뉴스> 정치팀의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2~3일 간격으로 선택적으로, 부분적으로 분석기사에 포함돼 공개된다. <오마이뉴스> 정치팀은 자체 취재와 검증된 '구체적인 추천사유' 등을 종합해 2~3일 간격으로 기획기사 '네티즌은 누구를 어느 장관에 추천하고 있나'를 내보낼 계획이다.

 

③ 인수위는 18개 장관에 대한 추천을 받고 있지만 <오마이뉴스>는 인수위가 추천받지 않은 국무총리 국정원장 국방장관 KBS사장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포함, 25개 장관(급)을 대상으로 한다. KBS사장은 방송위원회가 선정한 KBS이사회에서 결정되지만 방송위원 9명 중 6명을 여권(청와대 3명, 민주당 3명)에서 추천, 현 구조에서는 사실상 정부에서 '선택'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임기만료를 앞둔 현 박권상 사장의 후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포함시켰다.

 

장관 추천에 참여하려는 네티즌은 먼저 국무총리를 포함, 해당부처 가운데 하나를 지정하신 후 피추천자의 이름과 현(전)직책을 기입한다. 이는 피추천자의 동명이인을 구분할 목적이다. 이어 피추천자에 대한 추천사유를 '핵심1줄'과 '구체적인 추천 사유'로 나눠 적으면 된다. 마지막 순서로 추천자 본인의 실명,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을 기입한다. 이는 추천자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담보하기 위함이다.

 

장관추천은 1회에 1명에 한하되, 추가로 더 추천하려면 다시 처음과 같은 절차대로 하면 된다. 추천마감은 새 정부의 신임 내각이 발표되는 날까지 계속된다. 이 코너를 통한 <오마이뉴스> 정치팀과 독자여러분들의 '공동취재'가 참여민주주의를 확대하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


태그:#인수위, #장관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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