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은행에는 '잘 나가는' 선수가 있다. '미녀슈터' 김은혜(26)가 그 주인공, 요즘 던지면 들어가는 3점슛으로 3점슛 부분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오늘(14일)도 김은혜의 선전은 계속 이어졌다.

14일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3점슛 이 폭발한 김은혜의 활약으로 신세계를 74-59로 15점차로 여유 있게 꺾고 13승 6패로 단독 2위에 입성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5분 40초 전에 터진 김은혜의 첫 번째 3점포로 11대 6으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신세계는 장신 센터 핀스트라와 거물 신인 김정은을 앞세워 따라붙으려 했으나 우리은행의 철저한 수비 앞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핀스트라의 턴오버로 공격기회를 여러 번 우리은행에 빼앗겨 잇따른 득점을 허용했다.

1쿼터는 22대 16으로 우리은행이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2쿼터에 우리은행은 김은경의 득점과 이경은의 득점으로 28-19, 9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중반 신세계는 11점까지 점수차가 벌어지자 뒤늦게 득점에 핀스트라와 박선영, 김정은이 득점에 가담해 우리은행을 추격했다. 이후 우리은행이 ‘아차’하는 사이 점수차는 5점까지 좁혀졌다.

전반전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듯 김보미, 홍현희 등의 식스맨들을 여유 있게 두루 기용하며 신세계에 맞섰다. 신세계는 전반 중반까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해 노장인 양정옥까지 기용하며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우리은행의 철벽 수비에 고전해야 했다.

3쿼터에 신세계는 핀스트라를 본격적으로 앞세워 역전을 노렸으나 3쿼터 종료 7분 전 터진 홍현희의 정면 3점포와 김은혜의 3점포 두 방으로 다시 11점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3쿼터 종료 1분 15초를 남겨놓고 신세계의 신인가드 박세미가 3점포를 터트려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혀나갔다. 곧이어 양정옥의 노련한 3점포가 종료 휘슬과 동시에 터졌다. 점수차 5점차, 52-47.

4쿼터 초반에 신세계는 추격전에 불을 붙였다. 결국 종료 7분 14초전 김정은이 기어코 수비수 2명을 뚫고 2점을 슛을 성공해 55-55,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잠시 당황하는 듯했으나 김계령의 2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이경은의 연이은 득점으로 62-55로 앞서가며 빼앗겼던 분위기를 다시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반 종료 3분 전 터진 김은혜의 여섯 번째 3점포와 오늘 생일을 맞은 김진영의 '생일축포' 연속 3점 두 개로 승부에 도장을 찍었다.

우리은행의 김은혜는 오늘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22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은혜는 이로써 3점슛 총성공갯수 46개로 이번 시즌 3점슛왕 등극이 유력해지게 되었다.

덧붙이는 글 | < 주요선수 경기기록 >

* 춘천 우리은행 한새

김은혜  22득점(3점슛 6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진영  7득점(3점슛 2개) 2어시스트 2스틸
이경은  8득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계령  8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캐  칭  17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 부천 신세계 쿨켓

박세미  5득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장선형  6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정옥  3득점(3점슛 1개) 3어시스트
김정은  11득점(3점슛 1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
핀스트라 27득점 21리바운드

2007-03-15 08:12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 주요선수 경기기록 >

* 춘천 우리은행 한새

김은혜  22득점(3점슛 6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진영  7득점(3점슛 2개) 2어시스트 2스틸
이경은  8득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계령  8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캐  칭  17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 부천 신세계 쿨켓

박세미  5득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장선형  6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정옥  3득점(3점슛 1개) 3어시스트
김정은  11득점(3점슛 1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
핀스트라 27득점 21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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