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를 떠받치고 있는 Y자 교각. 왼쪽에 원효대교가 보인다.
성낙선
살다 보면, 일상적으로 '한 번도 안 본 눈'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한강에는 여전히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풍경이 숨어 있다. 그때 우리에게도 아직 '한 번도 안 본 눈'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요즘은 외국인들 중에도 한강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이다. 그들이 한강의 다리 밑에선 또 어떤 풍경을 보았을지 궁금하다.
한강에는 모두 32개의 다리가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고덕-구리간 다리'까지 포함하면 모두 33개다. 상당히 많은 수다. 그런데 우리는 그 다리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살다 보면, 위만 보고 아래는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다리 밑에서 다시 한번 곱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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